이준석 돌풍, 정치권 세대교체의 신호탄인가
이준석 돌풍, 정치권 세대교체의 신호탄인가
  • 승인 2021.06.08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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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돌풍이 태풍으로 변해가고 있다. 최근에 실시된 한 일반인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의 새 대표 적합도에서 이준석 후보가 무려 51%를 차지했다. 나경원, 주호영을 포함한 4명의 당 대표 후보자의 적합도를 모두 합쳐도 이준석 후보자의 그것을 따라오지 못하고 있다. 이준석 후보가 국민의힘의 새로운 당 대표가 돼 보수당의 세대교체가 이루어질지가 대구시민을 포함한 전 국민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국민의힘 차기 당 지도부 선출을 위한 당원 투표 첫째 날인 7일 투표율이 25.83%를 기록했다. 신기록이다. 내일과 모레 ARS 투표가 남아 있기는 하지만 최종 투표율이 과거 대의원을 대상으로 한 ‘체육관 선거’ 이후 처음으로 60%를 상회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마저 나오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이준석 돌풍에다 세대교체, 정권 교체에 대한 국민의 열망이 시너지효과를 내 국민의힘 지지율도 급상승하고 있다.

나경원, 주호영 등 당 중진 후보들이 내세우는 것은 경험과 경륜이다. 그들은 내년 대선에서 승리하고 정권을 교체하기 위해서는 오랜 정치 경험과 경륜을 가진 자기들이 당 대표에 적임이라 주장한다. 나경원 후보는 이 후보가 “저격수로는 좋아도 참모총장으로는 부족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주호영 후보는 자신이 당 대표가 되면 일주일 안에 야권을 대통합하겠다고 했다. 이준석 광풍에서 냉정을 되찾아야 한다고도 했다.

이 후보는 지난 3일 대구에 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탄핵은 정당했다’고 말했다. 보수의 본산인 TK 지역의 민심에 반하는 발언이라고 생각한 사람들은 그 후폭풍을 우려했다. 그러나 그 발언 이후 TK 지역에서 그의 지지율이 오히려 올랐다. 정치인들이 표를 의식해 금기시하는 말들을 이 후보는 거침없이 하면서 당당하게 대응하고 정면 돌파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TK도 이준석을 인정하게 된 것이다.

최종 결과는 모레 있을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드러날 것이다. 이 후보가 무난하게 승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의 당선이 국민의힘을 완전히 새로운 당으로 바꿀 것으로 기대된다. 만약 이 후보가 승리하지 못한다 해도 그가 일으킨 정치권의 세대교체 바람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 한국의 정치에도 답답한 공기를 환기할 통풍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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