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트램 노선’ 상생 차원에서 결정해야
대구 ‘트램 노선’ 상생 차원에서 결정해야
  • 승인 2021.06.0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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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오는 25일 트램 관련 주민공청회를 열 예정이라 한다. 대구시는 여기에서 ‘신교통 시스템 도입 사전 타당성 조사용역’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이 용역 결과를 놓고 대구시가 교통부와 경제적 타당성 등 다양한 관점에서 트램 노선을 협의하게 될 것이라 한다. 그동안 트램 노선을 놓고 서구와 달서구가 첨예하게 대립해 왔다. 두 지역 주민은 물론이고 대구시민 전체가 트램 공청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트램 노선을 둘러싼 서구와 달서구 주민들의 유치전이 지나치게 과열되고 있다. 서로가 자기 지역이 타당하다고 곳곳에 현수막까지 내걸었다. 서구 주민들은 트램 노선이 서대구로를 지나는 ‘서대구 KTX역~평리동~신평리네거리~두류네거리’ 노선을 주장하고 있다. 그들은 서구가 대구에서 교통이 가장 열악한 지역이라 균형 발전 차원에서도 트램이 서구를 경유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교통량도 서구가 훨씬 많은 것이 사실이다.

서구 주민의 이런 주장에 타당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달서구 주민들은 트램 노선이 와룡로를 지나는 ‘서대구 KTX역~서대구공단~죽전네거리’를 통과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지금은 이 노선을 이용할 주민 수가 적지만 건설비용이 낮은 점 등 경제성 평가 기준에서 와룡로가 합당하다고 주장한다. 역시 일리가 있는 주장이다. 트램 노선을 두고 두 지역의 구의회까지 나서서 사활을 건 유치전을 벌이고 있다.

제3의 변경안도 있다. 달서구 의회 김태형 의원은 광역철도망이 아니라 서대구 KTX역과 지하철 1, 2호선, 지상철 3호선까지 연결돼 서부권과 남부권을 잇는 순환 트램 노선을 제시했다. ‘서대구역~죽전역~본리네거리~서부정류장~두류역~만평역’ 노선이 그것이다. 그래야만 서구와 달서구가 상생 발전할 수가 있고 서구 문화관광 벨트를 조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앞으로 옮기게 될 대구시 신청사와도 연결될 수가 있다.

서구와 달서구는 서로 용역 결과가 자기 쪽으로 결정돼 있다며 심리전 양상까지 벌이고 있다. 우리가 볼 때 제일 바람직한 것은 서구와 달서구 노선을 모두를 건설하는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어차피 그렇게 될 것이다. 그것이 안 된다면 서로가 상생하는 노선을 찾아야 한다. 어느 지역보다는 대구시 전체의 발전을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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