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공-예천군, '탄소중립' 정수장 실현 협약 체결

한수공-예천군, ‘탄소중립’ 정수장 실현 협약 체결

- 10개월간 ‘예천정수장 탄소중립 위·수탁사업’ 추진

- 연 292MWh 에너지 생산, 129t CO2 배출 저감 기대

한국수자원공사가 지방상수도 가운데 처음으로 예천군과 정수장 내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한 ‘탄소중립’ 실현 협약을 맺었다.

한국수자원공사 낙동강유역본부는 지난 24일 경북 예천군과 ‘예천정수장 탄소중립 위·수탁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실시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 기관은 내년 4월까지 10개월간 사업비 약 6억 원을 들여 예천군 탄소중립 실천추진 방안은 이행한다.

예천정수장 여과지동 옥상 등 유휴부지를 활용해 230.4kW 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고,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해 정수장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기존에는 태양광 발전을 통해 생산한 전기를 한국전력에 송전하고 수익을 냈지만, 이제 정수장의 자체 전력으로 사용하는 ‘자가소비형’ 방식으로 전환하기로 한 것이다.

또 전력을 자가 소비하고 남은 잉여분은 한국전력공사에 공급하고 잉여 전력량을 다음달 전력량에서 상계 처리해 전기요금을 절감하는 ‘상계거래 제도’를 적용하기로 했다.

한수공은 연간 292MWh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하고, 129t 상당의 CO2(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저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손병용 낙동강유역본부장은 “예천군과의 지방상수도 최초 탄소중립 사업은 공공부문의 온실가스 저감과 신기후체계 대응 등 탄소중립 정책을 선도할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은빈기자 silverbi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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