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대구콘서트하우스 손열음 피아노 독주회
31일 대구콘서트하우스 손열음 피아노 독주회
  • 황인옥
  • 승인 2021.08.24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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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재즈 섞인 카푸스틴의 독특한 곡 선봬
피아니스트-손열음
피아니스트 손열음.

믿고 듣는 피아니스트이자 대관령음악제의 총 예술감독으로서 끊임없이 다양한 클래식 음악 레퍼토리를 개발하고 선보이는 손열음의 피아노 리사이틀이 31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제14회 차이콥스키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음악계의 뜨거운 관심을 받기 시작한 피아니스트 손열음은 화려한 실력 뿐 아니라 그녀의 행보로 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2010년부터 6년 간 중앙일보에 연재했던 글을 모아 ‘하노버에서 온 음악편지’라는 책을 출간하며 피아니스트로서 클래식 이야기를 글로 펴내어 주목 받았으며, 2018년부터 강원도 대관령음악제 예술감독으로 부임하며 스토리텔링 형의 진취적인 프로그래밍을 선보였다.

그녀는 또한 해외 오케스트라에 재직 중인 동년배의 한국 출신 음악인들을 모아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를 결성하는 등 한국 클래식 음악계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는 아이콘으로 성장했다.

손열음은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 무대에서 ‘카푸스틴 변주곡 Op.41’을 연주하며 당대 국제 콩쿠르 무대에서 연주되기에는 낯선 프로그램으로 주목받았는데, 그 이후 수많은 피아니스트들이 ‘카푸스틴’이라는 우크라이나 작곡가의 수많은 레퍼토리를 연주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클래식과 재즈, 두 장르의 언어와 기법을 절묘하게 혼합한 카푸스틴의 음악은 누구에게나 자연스럽게 파고드는 음악이며, 바로 작년(2020년 7월)에 타계한 그가 현시대에 남긴 음악적 대담함과 잠재력은 ‘절대적’ 가치를 지니지 않는 현대음악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공연은 서거 1주기를 맞은 카푸스틴을 추모하며 볼콤, 셰드린, 히르츠 등 현존하거나 또는 현시대에 가장 가까운 작곡가들의 레퍼토리를 다룬다. 티켓 오픈 후 6분 만에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팬들의 오랜 기다림을 증명해보였다. 이 날 공연은 방역을 위해 객석 운영 50%로 제한될 예정이다. 3~5만원. 문의 053-250-1400(ARS 1번)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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