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동력 확보’ 대기업집단 결합 87% ↑
‘성장동력 확보’ 대기업집단 결합 87% ↑
  • 곽동훈
  • 승인 2021.09.06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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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196건…금액 160%↑
비계열사와의 결합 76% 차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국내 기업들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올해 상반기 국내 대기업집단에 의한 결합이 전년 동기 대비 87%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2조원 가량 급등한 규모로, 특히 자산 총액 5조원 이상 공시대상기업(대기업)집단에 의한 M&A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5일 내놓은 ‘2021년도 상반기 기업 결합 동향’을 보면 이 기간 기업 결합 건수는 489건, 금액은 221조원 등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건수는 65건(15.3%), 금액은 72조4천억원(48.7%) 각각 늘었다. 이 중 대기업 집단발 결합이 91건(86.7%) 껑충 늘면서 전체 증가세를 이끌었다.

이중 국내기업에 의한 기업결합이 422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건(18.5%) 늘었다. 금액은 11조4천억원(60.4%) 증가한 30조2천억원이었다.

특히 자산 5조원 이상 공시대상 기업집단(대기업 집단)에 의한 결합이 전체 증가세를 이끌었다.

대기업 집단에 의한 결합 건수는 196건으로 1년 전(105건)보다 87% 증가했고, 금액은 160.7% 늘어난 23조2천억원이었다.

이중 대기업 집단 내 계열사 간 결합 건수는 51건, 금액은 4조8천억원으로 작년 상반기(30건, 4천억원)보다 늘었다. 이는 대기업집단이 사모펀드(PEF) 참여 등 재무적 투자나 새로운 사업 기회 창출을 위한 전략적 수단으로 기업결합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비계열사 결합 건수는 145건으로 1년 전보다 93.3%, 금액은 18조5천억원으로 120.2% 늘었다.

최근 5년간 대기업집단에 의한 비계열사 결합 수는 2017년 67건, 2018년 97건, 2019년 97건, 2020년 142건이었는데, 올해 상반기 수가 이미 지난해 전체 건수를 웃돈 것이다.

공정위는 “계열사 간 결합(23.9%)보다는 비계열사와의 결합이 대다수(76.1%)로 나타나 수익 구조 다변화,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노력 등을 활발히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곽동훈기자 kwak@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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