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1차·2차 백신 접종률 ‘하위권’
대구, 1차·2차 백신 접종률 ‘하위권’
  • 조재천
  • 승인 2021.09.06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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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시민 70% 1차 접종 미지수
1차 접종률 56.7% 2차 31.5%
각각 전국 평균보다 낮은 수치
60~75세 이상 접종률은 꼴찌
市 “접종률 높이기 홍보 최선”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순차적으로 시행 중인 가운데 추석 전까지 전 국민의 70%인 3천600만 명에 대한 1차 접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구시도 이달까지 지역 인구의 70%인 168만 명을 대상으로 1차 접종을 마친다는 계획이지만, 인구 대비 접종률은 전국 17개 광역 지자체 중 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받은 사람은 총 3천만 5천459명이다. 우리나라 인구(지난해 12월 기준 5천134만 9천116명) 대비 1차 접종률은 58.4% 수준으로, 10명 중 6명 가까이는 한 번이라도 백신을 맞은 셈이다. 18세 이상 인구 대비 1차 접종률은 67.9%까지 올라간다.

전날까지 백신 2차 접종을 받은 사람은 총 1천775만 1천820명으로, 인구 대비 2차 접종률은 34.6%를 기록 중이다. 18세 이상 연령층의 2차 접종률은 40.2% 수준이다.

대구 지역 백신 접종률은 전국 평균과 비교해 다소 낮은 상황이다. 대구에서 백신 1차 접종을 받은 사람은 전날까지 총 136만 435명으로, 지역 인구(지난해 12월 기준 240만 1천110명) 대비 1차 접종률은 56.7%다. 전국 평균 1차 접종률(58.4%)보다 1.7%p 낮은 수치다.

대구에서 백신 2차 접종까지 받은 사람은 총 75만 5천967명이다. 지역 인구 대비 2차 접종률은 31.5%로, 이 역시 전국 평균 2차 접종률(34.6%)보다 3.1%p 낮다.

지역 백신 접종률이 전국 평균에 비해 낮은 것은 고연령층의 저조한 백신 접종률과 연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대구 지역 75세 이상 백신(화이자) 1차 접종률은 85.7%, 2차 접종률은 83.5%로 전국에서 가장 낮다. 60~74세 백신(아스트라제네카) 1차 접종률은 87.1%, 2차 접종률은 80.0%로 이 역시 전국 최저 기록이다. 백신 접종 초반 벌어진 접종률 격차가 현재까지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백신 접종률 제고를 위해 다양한 매체를 통해 홍보하는 등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시민들이 접종을 기피하는 분위기가 아니라 현재 큰 차질 없이 접종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전국 평균 접종률과 조금 차이는 있지만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상황은 아니다. 9월까지 시민 70%에 대한 1차 접종 완료를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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