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경선 최대 승부처 ‘TK 大戰’
野 경선 최대 승부처 ‘TK 大戰’
  • 윤정
  • 승인 2021.10.19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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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대구·경북 합동토론회
대구 기반의 홍준표·유승민
홈 이점 활용 공약 주도 전망
‘집중 견제’윤석열 대응 관심
박근혜 탄핵·구속 둘러싸고
상호 치열한 책임 공방 예상
국민의힘 대선 본경선이 중반전에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20일 당의 최대 지지기반이자 경선 향방의 최대 승부처인 대구·경북(TK)에서 각 후보자 간 불꽃 튀는 경쟁이 펼쳐진다.

특히 이날 대구·경북지역 합동토론회에서 경선 후보들은 TK 공약을 비롯해 성남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 등 대선 정국 현안에 대한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대구가 지역구인 홍준표 의원(수성을)과 대구에서 4선 의원을 역임한 유승민 전 의원이 홈그라운드 이점을 활용해 TK 공약의 주도권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두 후보는 TK지역민들에게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도덕성과 위법성에 대해 강하게 압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홍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과 구속에 대해 유 전 의원과 윤 전 총장을 각각 비판하며 TK 보수 지지층의 정서를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홍·유의 강공에 윤 전 총장이 어떻게 대응할 지도 관심사다. 여기에 이른바 ‘대장동 1타 강사’라는 별칭을 얻고 있는 원희룡 전 제주지사도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를 집중공격하며 자신이 이 후보를 이길 대항마라는 것을 역설 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윤석열·원희룡 후보, 홍준표·유승민 후보 간 전략적 연대 흐름이 재현되면서도 상호 간 견제 전선이 한층 복잡하게 펼쳐칠 가능성도 있다.

토론회에 앞서 각 후보들은 TK 당심 잡기 올인한다. TK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 윤 전 총장은 이날 TK 지역 선대위 임명장 수여식을 하며 지지세 확장에 나선다. 홍 의원은 TK 당원 간담회를 열고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최근 TK 지역에 부쩍 공을 들이고 있는 유 전 의원은 당협을 돌며 지지를 호소한다. 원 전 지사는 기자간담회와 ‘이재명 압송 작전 올데이 라이브’를 열 예정이다.

본경선에서도 윤 전 총장과 홍 의원이 여전히 양강 구도를 형성하며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유 전 의원과 원 전 지사가 얼마나 뒷심을 발휘하며 4강전을 뒤흔들 지가 변수다.

무엇보다 당원 비중이 50%로 확대되는 당심의 향배가 최대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본경선에서는 일반 여론조사 50%와 당원투표(선거인단 투표) 50%를 합산해 최종 승자를 가린다. 1차 예비경선(20%)과 2차 예비경선(30%)보다 당원 비중이 대폭 늘어나는 것이다.

최대 승부처는 TK 지역이다. 책임당원 56만여 명 중 TK 지역민은 13만8천여명(대구 4만4천여명, 경북 9만4천여명)으로 24%에 달해 절대적이다.

현재 주자들의 셈법은 제각각이다. 윤 전 총장 측은 그동안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해온 만큼, TK 지역 당원들의 압도적인 선택을 받아 무난히 본선에 진출할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반면 ‘이대남’(20대 남성)을 중심으로 팬덤을 구축한 홍 의원은 신규 당원 절반가량이 20~40대라는 점에 기대를 걸고 있다. TK 지역 당심에서도 윤 전 총장에 절대 밀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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