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봉사회 활용 사회 안전망 ‘더 촘촘하게’
지역 봉사회 활용 사회 안전망 ‘더 촘촘하게’
  • 한지연
  • 승인 2021.10.26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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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적십자사 창립 116주년
취약계층 맞춤 통합서비스 제공
봉사원 대상 응급처치 교육 앞장
코로나 이후 비대면 활동 전환
도시락 배달·온라인 교육 실시
올해 10월 27일은 대한적십자사 창립 116주년이다. 대한적십자사는 1903년 1월 8일 대한제국 정부가 최초로 제네바 협약에 가입하고 2년여 후인 1905년 10월 27일 고종황제 칙령으로 처음 설립됐다.

인도주의 정신 하에 한국역사의 뼈아픈 현장에서 위기 극복을 위해 궤를 함께한 대한적십자사는 더 많은 사람들이 적십자 운동에 동참토록 활동 영역을 넓히는 중이다. 대구에서도 인도적 활동을 위해 지사가 설립됐는데, 대한적십자 대구광역시지사(이하 대구적십자사)는 1949년 10월 발족 이래 지역 내 다양한 인도주의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26일 기준 대구적십자에 소속된 봉사원은 4천 800여 명이다. 1954년 부녀봉사대로 시작된 대구적십자사 소속 봉사원들은 여러 희망풍차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생계유지 곤란 가정 긴급지원사업 △취약계층에 맞춤형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결연사업 △지역구성원과 고독사예방을 위한 희망풍차 네트워크 사업 등이다.

대구적십자사는 지역 행정동마다 형성돼 있는 봉사회를 기반으로 촘촘한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 복지사각지대 최소호와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해 있다. 봉사원 대상의 정기적 교육과 훈련도 진행한다. 또 응급처치 및 수상안전 강사들과 함께 대구시민이 각종 안전사고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안전 지식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이밖에도 봉사회 육성 등 역할을 해내고 있는 여성봉사특별자문위원회, 지역 청소년 적십자활동을 이끄는 대구RCY 등 지사 내 다양한 조직들이 있다.

지난 2020년 2월 중순께부터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1차 대유행 당시 행정기관과 연계해 인적, 물적 구호를 아낌없이 지원했다. 현재까지도 대구시민의 안전과 일상으로의 복귀를 위해 구호활동에 힘쓰고 있다.

코로나19를 기점으로 적십자활동에는 크고 작은 변화들이 있어왔다. 비대면 추세 속 현장에서 이뤄지던 취약계층 대상 무료급식 활동, 안전교육, 봉사활동 등이 위축됐다가 새로운 대안을 찾아 위기 대응에 힘을 보탰다.

집집마다 도시락 배달을 가거나 DIY키트로 직접 만든 물품을 전하는 비대면 봉사활동을 진행하는 등이다. 또다른 일례로 비대면으로도 안전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온라인 강습이 가능한 교육장을 구성, 올 9월부터 이론교육(온라인) 및 실습교육(실시간 비대면) 2시간씩 새롭게 개설해 대면과 비대면, 온라인 강습을 이어오고 있다.

대구적십자사는 오는 11월부터 시작되는 ‘위드코로나’에 발맞춰 코로나19 대응에 있어 다양한 연대와 협력을 기반으로 사업환경에 적절한 변화를 적극 추진해 ‘적응’을 통한 ‘도전’을 이어갈 방침이다.

송준기 대구적십자사 회장은 “대구적십자사의 인도주의 활동에 아낌없는 성원과 응원을 보내주셔서 감사드린다. 이 모든 인도주의 활동은 적십자 가족과 대구시민 여러분의 후원과 지지 덕분”이라며 “앞으도로 고통이 있는 곳에 가장 먼저 달려가 아픔을 나누며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데 앞장서는 대구적십자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지연기자 jiyeon6@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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