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메타버스’ 합류 않아
경남 방문 등 개인 일정만 소화
홍준표, ‘청년의꿈’ 플랫폼 행보
측근 조경태 공동선대위원장에
경남 방문 등 개인 일정만 소화
홍준표, ‘청년의꿈’ 플랫폼 행보
측근 조경태 공동선대위원장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당내 대선 경선에서 떨어진 이낙연 전 대표와 홍준표 의원의 독자적인 활동에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라 모든 역량의 총동원이 필요하지만 이 전 대표와 홍 의원은 두 후보를 지원하는데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 전 대표와 홍 의원은 각 당의 대선 경선이 마무리된 이후 선대위 활동에 직접적으로 참여하지 않고 있다. 대선 경선 직후에는 경선 결과에 승복하는 모양새였으나 아직 두 사람 모두 시간이 더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의 경우 지난 2일 민주당 선대위 출범식에는 참석했지만 몽골 대통령 비서실장 접견, 지역 방문 등 개인 일정만 소화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 후보의 광주·전남 ‘메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일정이 29일 이 전 대표 고향인 영광에서 마무리되는 만큼 깜짝 등장을 기대하기도 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이 후보가 일정 시작 전 이 전 대표에게 미리 전화했지만 사전에 정해진 충청·경남 방문을 이유로 합류하지 않았다고 알려졌다.
우원식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서 “(이 전 대표가) 그동안 도와주셨던 분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기 위해 가신 것이라고 들었다”며 “그런 설득의 과정이 당의 결속에 도움되리라 본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당 대선 경선 직후 ‘청년의꿈’이라는 플랫폼을 만들어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상대 당인 이 후보뿐만 아니라 윤 후보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비판하면서 ‘모두 까기’를 하는 모양새다. 홍 의원은 전날 ‘청년의꿈’에 마련된 ‘청문홍답’ 게시판에서 ‘다음 대선에 누굴 뽑아야 하느냐’는 질문에 “이재명이 되면 나라가 망하고, 윤석열이 되면 나라가 혼란해질 것”이라고 댓글을 남겼다.
청년층 지지율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는 윤 후보 측은 선대위 인선에 ‘홍준표계’ 인사를 선임하면서 홍 의원과의 접촉면을 넓히고자 구상하고 있다.
홍 의원 경선 캠프에서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조경태 의원이 29일 윤 후보 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윤 후보와 홍 의원 사이에 접촉이 있느냐’는 질문에 “여러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며 “여러분들 앞에 소개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특히 홍 의원과 ‘앙숙 관계’이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선대위에 합류하지 않은 것을 계기로 미묘한 기류 변화가 생겼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홍 의원은 지난 27일 ‘청문홍답’ 게시판에서 ‘제가 누구를 뽑아야 합니까. 윤석열입니까, 이재명입니까. 참 답이 안 나옵니다’라는 지지자 글에 “아무리 그렇다 해도 살인자 집안 출신에 포악한 후보는 대통령 해선 안 되지요”라고 답했다.
장성환기자 newsman90@idaegu.co.kr
이 전 대표와 홍 의원은 각 당의 대선 경선이 마무리된 이후 선대위 활동에 직접적으로 참여하지 않고 있다. 대선 경선 직후에는 경선 결과에 승복하는 모양새였으나 아직 두 사람 모두 시간이 더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의 경우 지난 2일 민주당 선대위 출범식에는 참석했지만 몽골 대통령 비서실장 접견, 지역 방문 등 개인 일정만 소화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 후보의 광주·전남 ‘메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일정이 29일 이 전 대표 고향인 영광에서 마무리되는 만큼 깜짝 등장을 기대하기도 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이 후보가 일정 시작 전 이 전 대표에게 미리 전화했지만 사전에 정해진 충청·경남 방문을 이유로 합류하지 않았다고 알려졌다.
우원식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서 “(이 전 대표가) 그동안 도와주셨던 분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기 위해 가신 것이라고 들었다”며 “그런 설득의 과정이 당의 결속에 도움되리라 본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당 대선 경선 직후 ‘청년의꿈’이라는 플랫폼을 만들어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상대 당인 이 후보뿐만 아니라 윤 후보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비판하면서 ‘모두 까기’를 하는 모양새다. 홍 의원은 전날 ‘청년의꿈’에 마련된 ‘청문홍답’ 게시판에서 ‘다음 대선에 누굴 뽑아야 하느냐’는 질문에 “이재명이 되면 나라가 망하고, 윤석열이 되면 나라가 혼란해질 것”이라고 댓글을 남겼다.
청년층 지지율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는 윤 후보 측은 선대위 인선에 ‘홍준표계’ 인사를 선임하면서 홍 의원과의 접촉면을 넓히고자 구상하고 있다.
홍 의원 경선 캠프에서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조경태 의원이 29일 윤 후보 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윤 후보와 홍 의원 사이에 접촉이 있느냐’는 질문에 “여러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며 “여러분들 앞에 소개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특히 홍 의원과 ‘앙숙 관계’이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선대위에 합류하지 않은 것을 계기로 미묘한 기류 변화가 생겼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홍 의원은 지난 27일 ‘청문홍답’ 게시판에서 ‘제가 누구를 뽑아야 합니까. 윤석열입니까, 이재명입니까. 참 답이 안 나옵니다’라는 지지자 글에 “아무리 그렇다 해도 살인자 집안 출신에 포악한 후보는 대통령 해선 안 되지요”라고 답했다.
장성환기자 newsman90@idaegu.co.kr
저작권자 © 대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