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가 명절 직후 늘어나는 쇼핑 수요를 겨냥해 포스트 설 마케팅에 본격 돌입했다.

먼저 현대백화점은 3일부터 내달 14일까지 전국 8개 점포에서 순차적으로 ‘2022년 S/S(봄·여름) 해외패션대전’을 진행한다. 행사에는 막스마라·무이·랑방·질샌더 등 100여개 해외패션 브랜드가 참여하며 브랜드별로 이월 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10~70% 할인해 판매한다. 또 현대백화점 해외패션대전에서 현대백화점카드로 구매한 고객에게는 금액대별 5% 상당의 현대백화점 상품권을 증정하고 현대백화점카드로 10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6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도 제공할 예정이다.

행사는 압구정본점을 시작으로 더현대 서울·대구점·판교점·무역센터점·목동점·부산점·천호점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현대 대구점은 이달 11~20일 해외패션대전을 연다.

‘집콕 명절족’은 물론 연휴 동안 받은 스트레스를 풀기 위한 주부들의 보복소비 심리를 노린 마케팅도 활발하다. 신세계그룹 TV쇼핑 채널 신세계라이브쇼핑은 오는 6일까지 ‘럭셔리 라이프’ 기획전을 연다. 온라인몰과 모바일앱에서 ‘나를 위한 선물’이라는 콘셉트로 진행되는 이번 기획전은 명절 증후군을 달랠 상품들에 특가 혜택을 더해 선보인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구찌·프라다·골든구스·페라가모·메종마르지엘라·MCM 등 인기 명품 브랜드 상품, 순금 골드바와 주얼리 제품들, 조말론·딥티크·헤라·달바 등 뷰티 상품을 준비했다. 순금 상품을 제외하고 기간 내 행사 상품 구입 시 최대 5만 포인트까지 받을 수 있는 10% 적립 혜택이 제공되며, 행사카드 이용 시 7%의 청구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상품별로 최소 5%부터 최대 20%까지 즉시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추가 혜택도 준다.

유통가의 연중 대목으로 꼽히는 밸런타인데이(2월 14일) 특수를 잡기 위한 행사도 열린다.

롯데온은 오는 14일까지 ‘해피 밸런타인데이’ 이벤트를 진행하고, 인기 상품을 매일 특가에 선보인다. 브랜드별 구매 상품에 따라 다이아몬드 반지, 핸드크림 등 총 2천만원 상당의 경품을 증정한다.

롯데온 내 롯데마트몰은 행사 상품을 1만5천원 이상 구매 시 바로 사용 가능한 5천원 할인 쿠폰을 준다. 롯데제과의 초콜릿, 캔디 등을 1만원 이상 구매 시 총 111명에게 추첨을 통해 티파니앤코 다이아반지, 드롱기 토스터기 등을 증정한다. 해태제과 상품을 1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도 추첨을 통해 20명에게 ‘샤넬 라 크렘 망 핸드크림’을 증정한다.

오는 11일에는 라이브방송에서 롯데제과와 협업해 ‘롯데 미니초코바 버라이어티팩’을 판매한다. 롯데온은 로맨틱 밸런타인데이를 준비하는 고객을 위해 언더웨어 및 주얼리 상품도 오는 13일까지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이 밖에도 롯데백화점은 3일부터 24일까지 프랑스 파리를 테마로 밸런타인데이를 기다리는 연인들의 마음을 사로 잡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주한 프랑스대사관 및 프랑스 관광청과 함께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의 배경이 된 센느강, 베르사유 궁전, 지베르니와 같은 명소를 영상에 담아 롯데백화점 앱에 공개하는 ‘랜선 파리 투어’를 선보인다. 김겨울 북 큐레이터가 선정한 프랑스를 상징하는 유명 문학 작품들도 롯데백화점 앱 디지털 도서 서비스인 ‘샬롯책방’에서 무료로 볼 수 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지하 1층 부티크 향수 브랜드 ‘조 말론 런던’에서는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기존에 장미를 모티브로 출시했던 향을 모아 리미티드 디자인 패키지를 선보였다. 이번 패키지는 장미의 프레시한 매력부터 깊이 있고 화려한 무드까지 다채로운 해석을 담고 있다.

홈플러스는 세뱃돈을 쓰려는 어린이 수요를 겨냥해 오는 9일까지 ‘설 맞이 완구대전’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 기간 파워레인저 다이노소울, 바이트초이카, 바비 등 200여종의 인기 캐릭터 완구를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

대표 상품으로 볼보포크레인RC(600개 한정), 지프랭글러루비콘RC(400개 한정)를 50% 할인한 각 6만9천500원, 7만4천500원에 선보인다. 행사카드로 완구대전 상품 7만원 이상 결제 시 1만원 상품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레고’ 100여종은 행사카드 결제 시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이 외에도 보드게임 80여종 20% 할인, 직수입 RC카·작동카 10여종 최대 50% 할인, 직수입 해리미 전품목 70% 할인이 적용된다. 주요 신상품으로 ‘반짝반짝 캐치! 티니핑’ 30여종(9천900원~8만9천900원)과 ‘한복입은 콩순이’(2만7천900원), ‘또봇V 킹포트란’(7만1천920원, 20% 할인가)을 준비했다.

홈플러스 단독 한정 완구도 최대 60% 할인가에 선보인다. 대표 상품으로 △핑크퐁 포크레인 중장비 1만3천900원(2천개 한정) △고고버스 유치원·경찰관·소방대장 플레이세트 각 1만2천900원(3천개 한정) △X-SHOT 레제네레이트 3만9천900원(1천개 한정) △DJ 턴테이블 믹서 3만6천원(900개 한정) △위드림 주얼리메이커 1만7천440원(1천500개 한정) △LOL댄스머신 3만9천900원(2천개 한정) △라즈베리하우스 스페셜세트 4만7천900원(2천개 한정)에 판매한다.

임지훈 홈플러스 문화상품팀 바이어는 “어린이 고객은 물론 부모님들도 기분 좋은 완구대전이 될 수 있도록 많은 할인 혜택을 준비했으니 부담 없는 명절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