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환자실로 이동해 집중 관리
대구가톨릭대병원은 흉부외과 폐이식팀(박기성·배지훈·전윤호 교수)이 대구·경북 지역 최초로 폐 이식(Lung Transplantation) 수술을 시행해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폐 이식 대상자는 코로나19로 폐 상태가 급격히 악화된 62세 남성 환자로, 장기간 대구가톨릭대병원에 입원해 있던 중 폐 이식이 불가피한 상황이 돼 수술을 받게 됐다.
폐이식팀은 15일 오후 이 환자에게 55세 남성 뇌사자의 폐를 이식하는 12시간이 넘는 대수술을 시행했고, 16일 새벽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쳤다.
현재 폐 이식 환자는 외과계 중환자실로 옮겨져 회복 중에 있으며, 의료진의 집중 관리를 받고 있다. 앞으로 2~3일 정도 경과를 지켜본 뒤 일반 병동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폐이식팀 박기성 교수는 “수술이 성공적으로 잘 끝났다. 환자의 빠른 호전을 위해 의료진 모두가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라며 “수술을 위해 장시간 애써 준 의료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