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자본 LIV 골프, 9일 개막…PGA 투어는 메이저 전초전
사우디 자본 LIV 골프, 9일 개막…PGA 투어는 메이저 전초전
  • 승인 2022.06.0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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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대한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을 앞세워 세계 남자 골프계 판도의 대형 변수로 떠오른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가 마침내 베일을 벗는다.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는 9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영국 런던 외곽의 센투리온 클럽에서 열리는 첫 대회로 막을 올린다.

LIV 시리즈는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의 주도로 새롭게 선보이는 골프 투어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가 양분하는 세계 남자 골프계 질서의 지각 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투어를 운영하는 LIV 골프 인베스트먼트의 대주주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다.

올해는 이번 영국 대회를 시작으로 미국, 태국, 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 10월까지 총 8개 대회가 열릴 예정인데, 총상금 2천만 달러(약 251억원), 우승 상금 400만 달러를 내걸고 거액의 계약금도 제시하는 등 정상급 선수들을 유치해왔다.

PGA 투어는 LIV 시리즈 대회에 출전하는 회원들에게 징계 조치를 예고하고 이번 첫 대회 출전을 원한 선수들의 요청을 거부했지만, 전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을 필두로 이름난 선수들이 속속 합류했다.

재미교포 케빈 나는 “원하는 곳 어디에서나 경기를 할 수 있는 자유를 원한다”며 최근 PGA 투어 탈퇴를 선언했고, 개막을 사흘 앞둔 6일엔 메이저 6승을 포함해 PGA 투어 통산 45승을 보유한 베테랑 필 미컬슨(미국)의 출전이 전격 결정됐다.

미컬슨은 아시안투어 대회로 열린 2월 사우디 인터내셔널 이후 모처럼 실전에 돌아온다.

사우디 자본 주도의 골프 리그 창설에 호응해 온 미컬슨은 사우디 인터내셔널 이후 LIV 시리즈를 옹호하고 PGA 투어를 비난하는 발언으로 동료 선수들이나 투어, 업계 관계자의 반감을 사면서 역풍을 맞았다.

스폰서 계약이 중단되는 등 곤욕을 치른 미컬슨은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며 대회 출전 중단을 선언했다.

그는 지난달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 출전이 예고됐으나 특별한 사유가 알려지지 않은 채 타이틀 방어도 포기했는데, 이번 대회로 복귀전을 치르게 됐다.

미컬슨은 소셜 미디어로 낸 성명에서 지난 자신의 발언에 대해 재차 사과한 뒤 “경기로 돌아올 준비가 됐다. 32년 동안 골프를 해 왔는데, 새로운 출발을 하려 한다”며 “난 진보적인 형식을 좋아하며, 팬들도 즐거우리라 생각한다”고 LIV 골프 합류를 알렸다.

그는 “골프와 PGA 투어가 나에게 준 것에 무척 감사하다. 나 역시 PGA 투어에 보답했다고 생각하지만, 이젠 새로운 기회에 설렌다. LIV 골프와 시작하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이들 외에 리 웨스트우드, 이언 폴터(이상 잉글랜드), 마르틴 카이머(독일),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등도 이번 대회에 출전 예정이다.

대회는 54홀(3라운드)로 진행되며 48명이 컷 탈락 없이 치른다. 48명의 선수는 12명씩 4개 팀으로 나눠 팀 순위도 정한다.

개인전 우승자에게 우승 상금 400만 달러를 주고, 보너스 상금 500만 달러는 팀 순위 상위 3개 팀에 분배한다.

같은 기간 PGA 투어는 9일부터 나흘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세인트 조지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0·7천14야드)에서 RBC 캐나다 오픈을 연다.

이 대회는 2019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우승한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열리지 못하다가 3년 만에 다시 개최된다.

캐나다오픈의 총상금은 870만 달러, 우승 상금은 156만6천 달러로, 각각 LIV 시리즈 대회의 절반에 못 미친다.

세계랭킹 1위인 스코티 셰플러, 올해 PGA 챔피언십 우승자인 세계랭킹 6위 저스틴 토머스(이상 미국), 디펜딩 챔피언이자 세계랭킹 8위인 매킬로이 등이 출전한다.

16일 매사추세츠주 브루클라인의 더 컨트리클럽에서 개막하는 메이저대회 US오픈을 앞두고 톱 랭커들에게는 실전에서 샷 감각을 조율할 마지막 기회다.

한국 선수로는 강성훈(35), 배상문(36), 노승열(31), 교포 선수는 존 허, 더그 김(이상 미국), 대니 리(뉴질랜드) 등이 나선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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