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욕의 11연패…삼성, 불명예 신기록
치욕의 11연패…삼성, 불명예 신기록
  • 석지윤
  • 승인 2022.07.14 22:0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t와 시즌 10차전 0-1 패
구단 최다 연패 기록 경신
뷰캐넌 호투에도 패전 멍에
후반기 반등 열쇠 마련해야
삼성11연패
삼성 라이온즈가 14일 수원 kt전에서 0-1로 패하며 팀 최다 연패 기록을 11연패로 경신한 채 전반기를 마감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끝내 팀 최다 연패 기록을 11연패로 경신하며 전반기를 마감했다.

삼성은 14일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 열린 kt wiz와의 시즌 10차전에서 0-1로 패했다. 시즌 50패(35승)째. 이날 패배로 종전까지 구단 최다 연패 타이 기록인 10연패에 빠져있던 삼성은 11연패째를 당하며 팀 최다 연패 기록을 경신했다.

이날 삼성의 연패를 끊기 위해 출격한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은 7이닝 동안 107구의 공을 던지는 투혼을 발휘해 8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제 몫을 다했다. 하지만 타선이 산발 4안타로 득점 지원을 하지 못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뷰캐넌의 시즌 7패(6승)째. 삼성이 지난 10연패를 하는 동안 타선은 2할 8푼대의 불방망이로 꾸준히 득점을 지원했지만 마운드, 특히 불펜이 무너지며 6차례 역전패를 당했다. 이에 반해 이날 마운드는 완벽에 가까운 운영으로 연패 탈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지만 타선의 부진으로 연패 기록을 경신하게 됐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경기에 앞서 “불명예 기록이 계속 나오면서 위축되고 악순환이 지속된다”며 “결국 이겨내고 해결해야 한다. 누가 도와주지 않는다. 각자가 마음을 단단히 먹고 과감하고 공격적으로 가야 한다. 서로 신뢰하면서 하나가 되는 게 유일한 돌파구이지 않나 싶다”고 연패 탈출을 기원했지만 이뤄지지 않았다.

지난 1982년 프로야구 창단 원년부터 KBO리그에 참여해왔던 삼성은 40년간 단 두 차례 시즌 두 자릿 수 연패를 기록했다. 삼성이 김응용 감독 재임 시절인 2004년 5월 18일 KIA전 구단 역사상 최초의 10연패를 당했다. 이후 18년만인 지난 12일 kt전 패배로 10연패를 재차 당한 삼성은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구단 역사상 최다 연패 기록 경신이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작성하게 됐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올스타 브레이크에 돌입하는 삼성이 한 주의 휴식기 동안 재정비를 거쳐 후반기 연패를 끊어내 반등의 실마리를 마련할 수 있을지, 혹은 최다 연패 기록을 더 써내려갈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