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위태한 선발 마운드...원태인 ‘고군분투’
삼성, 위태한 선발 마운드...원태인 ‘고군분투’
  • 석지윤
  • 승인 2022.07.28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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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전 8이닝 5피안타 3실점
호투하며 삼성 반등 불씨 지펴
진정한 에이스 거듭날까 기대
원태인
삼성 마운드의 미래로 기대받았던 ‘토종 에이스’ 원태인이 28일 포항 한화전에서 8이닝 3실점으로 호투하며 선발진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 마운드의 미래로 기대받았던 ‘토종 에이스’ 원태인(22)이 선발진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

원태인은 28일 포항 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12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원태인의 시즌 17번째 등판.

원태인은 이날 106구를 던져 8이닝 5피안타 1사사구 3실점(3자책)했다.

원태인은 올시즌 앞선 16경기에서 4승 5패 평균자책점 3.62을 기록했다. 지난해를 떠올리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이다. 지난해 원태인은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26경기에 등판해 14승 7패 평균자책점 3.06이라는 훌륭한 성적을 거뒀다. 158.2이닝을 던져 데뷔 이후 처음으로 규정이닝을 넘김과 동시에 백정현과 함께 리그 토종 투수 최다승을 기록하며 삼성을 넘어 리그를 대표하는 토종 에이스로 우뚝섰다. 특히 전반기 15경기에서 10승 4패 평균자책점 2.54의 눈부신 성적으로 도쿄올림픽 야구 대표팀에도 승선했다. 하지만 올해 원태인은 기복을 보이며 안정감있는 투구를 펼치지 못하고 있다. 이번달 앞선 3경기에서 한 차례도 QS를 달성하지 못했다. 후반기 첫 등판이었던 지난 22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4.2이닝 1실점으로 5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강판당했다.

이렇게 앞선 등판에서 불안함을 노출했던 원태인이 포힝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호투하며 반등의 불씨를 지피자 삼성으로선 바가울 수 밖에 없다. 삼성은 부상자 다발로 선발 마운드가 위태위태하…다. 삼성의 외국인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은 투수 강습 타구로 오른 엄지 미세골절 부상을 당해 4주가량 자리를 비우게 됐다. 베테랑 좌완 백정현은 26일 한화전에서 강습 타구에 오른 정강이를 맞아 한 차례 선발 로테이션을 거를 예정이다. 지난해 리그 최고의 선발 트로이카가 제대로 가동되지 않는 상황. 선발 마운드가 힘겨운 상황에서 프로 4년차 원태인이 마운드의 중심을 잡아줘야 하는 셈. ‘푸른 피의 에이스’를 꿈꾸는 원태인이 팀과 자신에게 닥친 고난의 시기를 넘겨 진정한 에이스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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