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權, 이제 원내대표도 사퇴해야”
김용태 “權, 이제 원내대표도 사퇴해야”
  • 류길호
  • 승인 2022.08.01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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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 발휘되지 못하고 있어
최고위원 보궐 통해 재정비를”
국민의힘 김용태 청년최고위원은 1일 당 대표 직무대행 사퇴를 선언한 권성동 원내대표를 향해 “이제는 원내대표도 사퇴하셔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라디오에 나와 “원내대표이기 때문에 당대표 직무대행을 하는 건데 원내대표는 유지하고 당대표 직무대행을 내려놓는다는 건 말도 안 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예를 들어서 대통령 사고 상황에 국무총리가 ‘저는 국무총리직은 유지하고 직무대행은 안 하겠습니다’라고 말하면 어느 국민이 납득하겠느냐”라며 “지금 전혀 리더십이 발휘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금요일 권성동 원내대표 직무대행 체제를 빨리 조속히 안정화시켜야 한다고 말씀드렸는데, 지난 주말 간 안정화가 잘못되고 있고 본인께서 직무대행을 버거워하시는 것 같으니 저는 이제는 원내대표직도 내려놔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김 최고위원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에 대해 “정치적인 명분도 찾지 못했고 원칙적으로 당헌당규상 명분도 찾지 못했다”며 “최고위원 보궐을 통해서 지도체제를 다시 정비하면 되는 것이지 이것이 왜 비대위로 가야 되는지 저는 잘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보통 선거에 져서, 이런 비상 상황들이 발생해서 비대위가 들어서는데 우리 당은 비대위가 들어서게 하려고 지금 비상 상황을 만들려고 하는 것 같다”며 “윤석열 정부가 지금 당정이 실패했다는 것을 국민들께 자인하려고 그렇게 말씀하시는 건지 이해가 안 간다”고 거듭 비판했다.

또 “결국에는 대통령실 의중을 찾는데 주말 간 다들 혈안이 되셨던 거 아닌가 싶다”며 “집권 여당이 대통령실 심부름센터도 아니고 집권 여당 최고위원들이 다들 대의명분에 의해서 움직여야지 왜 그저 권력의 어떤 것을 좇으려고 대통령실 의중을 찾느라 바쁜지 저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고위원들의 잇단 사퇴에 대해서도 “사퇴를 하는 것 자체가 다들 책임을 방기하는 것”이라며 “현실적으로 비대위로 갈 수 없음을 다 인지하고 계신데 여기서 마치 본인들께서 줄줄이 사퇴, ‘나는 몰라, 결과는 책임 안 져’ 하면서 사퇴하는 것이 저는 정치인으로서 책임지는 모습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재원·배현진·조수진 최고위원은 사퇴 의사를 밝히셨고 사퇴하셨기 때문에 재적위원에서 제외만 하면 된다”며 “5명으로 해서 과반 출석에 과반 의결이면 정족수는 충분하다. 3명 출석하면 최고위는 열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류길호기자 rkh615@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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