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서훈 고발 사실, 尹 대통령에 보고”
“박지원·서훈 고발 사실, 尹 대통령에 보고”
  • 이창준
  • 승인 2022.08.02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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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국회 정보위 업무보고
국가정보원이 2일 박지원·서훈 전 국정원장을 국정원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한 데 대해, “고발과 관련된 사실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 정보위원회 여야 간사인 국민의힘 유상범,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 전체회의 비공개 국정원 업무보고에서 ‘국정원장이 고발과 관련된 사실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했느냐’는 질문에 국정원이 이같이 답했다고 언론 브리핑을 통해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규현 국정원장 등이 참석했다.

다만 윤 대통령이 이를 승인했는지를 두고는 윤 의원은 “승인했다”, 유 의원은 “아니다”라고 설명하는 등 답변이 엇갈려 회의 속기록을 통해 김 원장의 답변 내용을 다시 확인하기로 했다.

국정원은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탈북 어민 강제북송 사건에 대해 국정원이 전직 국정원장들을 검찰에 고발한 것과 관련, ‘미국과의 정보 교류에 장애가 있지 않느냐’는 지적에 대해 “외교적 사안을 대상으로 하는 게 아니라 국내법 위반만을 대상으로 한다”며 문제가 없다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국정원은 “국내법 위반의 경우 고발했다”면서 “구체적인 사실 관계는 현재 수사 중이므로 밝힐 수 없다”고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 의원은 “오늘 정보위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많이 언급된 부분을 저는 귀순어부 강제 북송 사건, 윤 의원은 흉악범 추방 사건이라고 했는데, 이에 대해 구체적으로 여야 입장에 따른 각종 질의를 국정원장을 상대로 했다”고 전했다.

한편, 국정원은 이날 정보위 회의에서 지난 6월 반도체 산업 지원 TF를 가동해 관련 정보를 유관기관에서 접수해 제공하는 등 해외 정보와 관련해 ‘경제 안보’를 강화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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