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내 복귀 막으려 비상상황 선포” 반발
이준석 “내 복귀 막으려 비상상황 선포” 반발
  • 최연청
  • 승인 2022.08.03 21:2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끼리끼리 욕하다가 지지율 떨어져”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당의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 추진을 위한 속도전에 공개적으로 반발, 자신의 복귀를 막으려 비상 선포를 하고있다는 표현을 썼다.

3일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이 ‘비상 상황’을 이유로 비대위 전환을 추진하며 당헌 개정 등에 나선 상황을 가리킨듯 “비상이 아니라고 해서 지난 3주 동안 이준석은 지역을 돌면서 당원 만난 것밖에 없는데 그사이에 끼리끼리 이준석 욕하다가 문자가 카메라에 찍히고 지지율 떨어지니 내놓은 해법은 이준석의 복귀를 막는다는 판단”이라며 “당헌당규도 바꾸고 비상 아니라더니 비상을 선포한다. 사퇴한 최고위원이 살아나서 표결을 한다”고 썼다

이 대표의 페이스북이 쓰인 시점은 전국위 의장인 서병수 의원이 이날 오후 비상대책위원회로의 체제 전환을 결정할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를 각각 오는 5일과 9일에 개최한다고 발표한 이후였다.

이 대표는 “오피셜하게 우리 당은 비상 상태가 아니다”라고 썼다가 ‘오피셜’을 ‘용피셜’로 고치기도 했다. ‘용피셜’은 ‘용산’과 ‘오피셜’을 합한 말이 아니냐는 추정이 나오는데, 이는 용산에 있는 대통령실과 더 나아가 윤석열 대통령까지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까지 부르고 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내부총질하던 당 대표가 바뀌니 참 달라졌고 참 잘하는 당 아닌가. 계속 이렇게 해야 한다”면서 윤석열 대통령과 권성동 원내대표 간의 텔레그램 문자 노출 사태를 빗대 비꼬기도 했다.

앞서 이 대표는 성접대 증거인멸 교사 의혹으로 지난달 ‘당원권 6개월 정지’ 중징계를 받고 직무가 정지돼 있다.

류길호기자 rkh615@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