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비대위원장에 주호영 ‘하마평’
與 비대위원장에 주호영 ‘하마평’
  • 류길호
  • 승인 2022.08.03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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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등 ‘당내 중진’에 무게
국민의힘은 3일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 개최가 5일과 9일로 각각 정해진 가운데 내홍을 추스르고 차기 지도부 구성 준비를 진두지휘할 비상대책위원장 인선을 놓고 막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내부추대론으로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이번 비대위원장은 새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까지 당을 안정적으로 이끌어야 하는 책임이 최우선인 만큼, 당내 사정에 밝은 내부 중진급 인사가 적합하다는 논리이다. 친윤(친윤석열)계가 ‘관리형 비대위’를 선호한다는 중론 아래 결국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지도부 핵심 관계자는 “집권여당이지만 당대표의 예기치 못한 ‘사고’로 혼란이 벌어진 것뿐”이라며 “와해한 당 분위기를 안정시키고 구성원들 간 결속을 도모할 수 있는 경륜 있는 내부 인사가 필요하다는 게 중론”이라고 강조했다.

당내에서는 현재 5선인 주호영 의원과 정진석 국회부의장, 정우택 의원 등이 유력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세 의원은 모두 원내대표를 지낸 이력이 있어 ‘안정성’ 면에서는 검증된 인사라는 평가다.

일부 친윤계에서는 정 부의장을 비대위원장으로 추천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권성동 대표가 원내대표로 직을 유지하는 상황에서 또다른 친윤계인 정 부의장을 비대위원장으로 내세우는 데 대한 부담이 적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초재선 그룹 일부에서는 비윤계로 분류되는 주호영 의원에 대한 여론이 우세한 편이라고도 전해진다.

다만 일각에서는 당이 비상 상황에 직면했다고 보고 밑바닥부터 혁신할 외부 인사를 수혈해야 한다는 주장도 지속해서 제기된다.

외부 인사로는 김병준·인명진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부터 김황식 전 국무총리 등 원로들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당 지도부는 늦어도 주말 사이에는 인선을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으로 알려졌다.

류길호기자 rkh615@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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