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직원들 “과도한 회사 비방 중단” 호소
포스코 직원들 “과도한 회사 비방 중단” 호소
  • 이상호
  • 승인 2022.08.18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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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단체 시위 등 사기 저하
포스코·포항시 상생·협력 촉구
부서별 릴레이 인간 띠잇기 실시
“새 미래 함께 할 희망 공동체
직원 목소리에 귀 기울여 달라”
포스코인간띠잇기
포스코 포항제철소 직원들이 포스코 비방을 중단해달라며 인간 띠잇기 행사를 하고 있는 모습. 포스코 제공
포스코 포항제철소 직원들이 지주사 설립 후 지속되는 일부 시민단체의 집회·시위 등으로 직원 사기 저하를 호소하며 포항시·포스코 상생과 협력을 촉구하는 인간 띠잇기 행사를 가졌다.

지난 16일부터 포항제철소 설비기술부를 시작으로 18일까지 6개 부서 800여명의 직원들이 결의대회에 참가했고 부서별 릴레이 방식으로 계속 인간 띠잇기 행사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직원들은 일부 단체의 악의적인 비방에 현장에서 구슬땀 흘리는 직원들·가족들 명예와 자존심이 실추되고 있으니 포스코 흔들기 및 과도한 비방을 중단해달라고 호소했다.

18일 아침 출근시간 제철소 출입문에서는 조업현장을 책임지고 있는 리더들인 파트장들의 ‘인간 띠잇기’ 행사가 이뤄졌다. 이날 파트장 500여명은 포항제철소 형산문에서 정문까지 손을 맞잡아 띠를 만들고 더 큰 포항으로 가는 ‘기업하기 좋은 포항시’를 만들기 위해 포스코와 포항시민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힘을 모아야 한다고 했다.

직원들은 “더 이상 명분 없고 소모적인 갈등과 반목은 우리 모두 발목을 잡을 뿐”이라며 “포스코가 글로벌 경제 위기의 파고를 넘고 다시 한 번 영일만 기적을 일으킬 수 있도록 상생의 지혜를 함께 발휘하자”고 결의했다.

인간 띠잇기 행사를 주관한 권충열 파트장협의회장은 “포항제철소 11개 공장 일부 라인 가동을 멈춰야 할 비상상황인데 포스코에 대한 과도한 비방이 수개월 간 지속되면서 직원들 마음에 큰 상처가 남았다”며 “우리는 포스코 직원이기 이전에 포항시민이다. 포항시와 포스코는 서로 비방하고 편가르기를 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새로운 미래 꿈을 같이 키워가야 할 희망 공동체다”고 강조했다.

포스코 직원들은 결의대회와 인간 띠잇기 행사 종료 후 파트장협의회 명의의 입장문을 시민단체에 전달해 전체 직원들 목소리를 전달했다.

포항=이상호기자 i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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