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아트피아, 오지 오웰 ‘1984’·‘동물농장’ 연극으로~
수성아트피아, 오지 오웰 ‘1984’·‘동물농장’ 연극으로~
  • 황인옥
  • 승인 2022.09.04 21:2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창작연극 팩토리’
아양아트센터 21일·10월 12일
청소년 위한 익살스러운 해석
전체주의 비판·민주사회 지지
현진건의운수좋은날-공연모습
2021년 영상으로 제작한 현진건의 ‘운수 좋은 날’ 공연 모습.

(재)수성문화재단 수성아트피아(이사장 김대권)가 진행하는 2022 수성르네상스프로젝트 ‘창작연극 팩토리’가 21일과 10월 12일 오후 2시 대구아양아트센터 아양홀에서 열린다.

수성르네상스프로젝트는 수성아트피아가 지난 2017년부터 연극, 음악, 미술 3개 분야의 지역 예술인을 지원하는 기획이다.

‘창작연극 팩토리는 연극 부분 기획으로 지역 연극인을 발굴·육성하여 역량발휘 및 성장할 수 있는 터전 마련과 관내 청소년들의 인문학 소양 향상을 위한 지역문화예술진흥사업이다.

‘창작연극 팩토리’ 사업은 수성아트피아 주최와 대구연극협회와 공동 주관으로 진행된다.

지역 청소년들이 인류의 귀중한 유산인 문학 작품을 쉽고 재미있게 만날 수 있도록 해설과 연극이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공연을 운영한다. 2017년부터 셰익스피어, 톨스토이, 몰리에르 등 세계적인 문학 작품을 선보였으며, 2020년, 2021년은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셰익스피어, 현진건 등 연극 영상을 제작하여 배포했다.

올해는 영국의 작가이며 조지 오웰이라는 필명으로 널리 알려진 에릭 아서 블레어의 작품을 다룬다. 명료한 문체로 사회 부조리를 고발하고 전체주의에 대한 비판과 민주사회주의에 대한 지지를 표한 것으로 이름나 있다.

창작연극 팩토리에서는 당시 냉전시대의 이데올로기를 바탕으로 하는 통치 방식에 대한 비판적인 소설인 ‘1984’, ‘동물농장’을 연극을 통해 조금 더 직접적이고 익살스럽게 작품을 해석하여 청소년들에게 보여줄 예정이다.

극단 창작플레이(연출 이지영)가 공연하는 ‘1984’는 집필 당시 기준으로 먼 미래인 1984년을 지배하고 있는 가상의 전체주의 독재국가 오세아니아에서 주인공 윈스턴 스미스가 겪는 사건을 다룬 작품이다. 현대 사회의 전체주의적 경향이 도달하게 될 종말을 기묘하게 묘사하고 있다.

극단 나무의자(연출 김은환)가 공연하는 ‘동물농장’은 1945년에 출판된 풍자 소설로 존스 농장에 살던 동물들이 가혹한 생활에 못 이겨 주인을 아내고 직접 농장을 운영하지만, 결국은 혁명을 주도했던 권력층의 독재로 농장이 부패해 버린다. 소련의 전체주의에 대한 비판과 풍자가 들어있는 작품이다.

관람은 회차당 600명 선착순으로 제한하며, 전화로 예매 가능하다. 전석 무료.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