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車산업 실적 ‘역대 최고’
8월 車산업 실적 ‘역대 최고’
  • 김홍철
  • 승인 2022.09.18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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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만대 생산…전월比 21%↑
내수 19개월 만에 증가세 전환
수출 169만대…전월比 29%↑
수출액 동월 최초 40억弗 달성
차량용 반도체 수급 상황이 다소 개선되면서 국내 자동차산업이 지난해 2월 이후 1년 7개월여 만에 생산과 내수, 수출 모두 동반 상승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18일 산업통상자원부의 지난 8월 국내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8월 생산은 28만4천361대, 내수는 13만1천638대, 수출 168만8천155대로 전월 대비 21.0%, 1.0%, 29.1%씩 올랐다.

생산의 경우 부품 수급난 완화와 작년도 기저효과로 지난 4월 이후 연속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완성차 5개 사 모두 개별 생산량이 전년 동월 대비 두 자릿수로 늘었는데 쌍용, 르노코리아, 한국GM 등 중형 3개 사에서 52.0%나 증가했다.

업체별 생산 대수는 쌍용에서 1만1천176대로 전년 같은 달보다 62.7%나 늘었고, 이어 르노 코리아 1만5천782대(57.1%), 한국GM 2만386대(43.3%), 현대 12만4천426대(17.1%), 기아 11만1천853대(15.5%) 순이었다.

내수의 경우 기아 친환경차 및 쌍용차 토레스 판매 호조에도 국산차 판매는 감소했지만, 테슬라 등 수입 전기차 판매가 대폭 늘어나면서 작년 2월 이후 19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수출은 물량과 금액 모두 2개월 연속 두 자릿수가 늘었다.

차종별로는 소형을 제외한 전 차종이 증가했는데 중형차는 1만1천331대(204.4%), SUV는 11만8천560대(33.0%), 대형 3천547대(59.0%) 등의 순으로 증가해 수출 호조세를 견인했다.

이 가운데 중형 차종의 경우 전년 동월 설비공사에 따른 기저효과로, SUV 차종은 완성차 회사들의 주력 수출 모델과 제네시스의 판매호조로부터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금액은 완성차 생산 공장 하계휴가에도 친환경차 수출액이 자동차 전체 수출액의 29.6%를 차지하며 역대 8월 실적 중 최초로 40억 달러대를 달성했다.

같은 기간 자동차 부품 수출은 국내 브랜드 수요 확대에 따른 해외 생산 증가와 기저효과로 전년 동월보다 14.5% 증가한 18억 1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한국 자동차의 세계 시장 점유율이 7.7%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소폭 하락했다.

18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의 ‘2022년 상반기 해외 주요 자동차시장 판매 및 정책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차의 점유율은 작년 상반기 7.9%에서 올해 상반기 7.7%로 0.2%포인트(p) 떨어졌다.

한국차는 유럽(7.6%→9.9%)과 미국(9.7%→10.4%) 등 주요 시장에서는 점유율이 높아졌지만, 인도(23.3%→21.3%) 등 신흥시장의 점유율은 소폭 낮아졌다. 협회는 올 상반기 중국차를 제외한 미국차(-8.4%), 유럽차(-15.7%), 일본차(-11.8%) 등의 점유율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을 감안하면 양호한 성적이라고 분석했다.

김홍철기자 kh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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