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노브랜드·피코크 전 상품 가격 동결
이마트, 노브랜드·피코크 전 상품 가격 동결
  • 강나리
  • 승인 2022.09.29 21:3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말까지 2천200여개 상품
PL 상품 찾는 고객 수요 늘어
MZ세대 선호할 제품도 확대
고물가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마트가 생활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PL(자체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가격 인상은 자제하고 상품 경쟁력은 키워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을 늘려가기로 했다.

이마트는 자사 대표 PL인 ‘노브랜드’와 ‘피코크’의 상품 가격을 올해 연말까지 동결한다고 29일 밝혔다. 노브랜드 1천500여 개, 피코크 700여 개 전 상품이 해당된다.

이마트가 PL 강화에 나선 것은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인플레이션 상황에서 PL 상품을 찾는 고객 수요가 커진 데 따른 것이다.

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1~8월 노브랜드와 피코크의 점포 매출액은 전년보다 6.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일반 제조사 상품(NB)의 매출액 신장률 1.4%의 4.6배에 달한다.

이번 PL 가격 동결 조치에는 이마트가 ‘저렴한 가격’을 위해 투입하는 비용의 상당 부분을 PL에 집중하겠다는 뜻이 담겼다. PL 상품 중 필수 먹거리와 일상용품이 많다는 점에서 고객의 실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가 지난 7월 노브랜드 상품 중 생수, 우유, 물티슈 등 고객 구매 빈도가 큰 25개 주요 상품들의 가격을 일반 상품과 비교했을 때 노브랜드 상품이 평균 46%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코크 밀키트 중 올해 1~8월 매출 규모가 가장 컸던 부대찌개, 샤브샤브, 밀푀유 나베 등은 비슷한 메뉴 외식 가격의 절반 수준이다.

가격 관리와 함께 이마트는 노브랜드와 피코크의 상품군 확대에도 힘쓰고 있다. MZ세대들이 선호할 만한 트렌디한 상품을 내놓는 것이 대표적이다.

노브랜드가 올해 출시한 ‘단백질바’는 건강과 몸매 관리에 관심이 큰 MZ세대 고객을 겨냥했다. 1개당 가격이 국산 초코바보다 저렴하다. 상반기에 출시한 ‘캐모마일꿀차’는 젊은층 사이에서 스페인 여행의 필수 기념품으로 여겨지던 상품을 대중화한 것이다. 피코크가 9월에 새로 내놓은 ‘프로틴 아이스크림’과 ‘비건 김치’도 영양 섭취를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를 반영했다.

곽정우 이마트 상품본부장은 “고객에게 가장 실질적이고 피부에 와 닿는 혜택을 줄 수 있는 방향으로, 가격 관리를 지속적으로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