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총리 "물가 나름대로 선방…재정건전성도 호의적 평가"
韓총리 "물가 나름대로 선방…재정건전성도 호의적 평가"
  • 류길호
  • 승인 2022.10.05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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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변동성 등 대내외적 어려움 엄중…쌀값 안정 근본적 제도개선 노력”
한덕수 국무총리는 5일 “나름대로 한국의 물가는 좀 선방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9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5.6%로 두 달 연속 둔화세”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지난 8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8.3%의 상승률을 보인 점을 거론했다. 또 지난 6월 OECD 38개 회원국의 전년 동월 대비 평균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10.3%였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물가가 다소 안정되고 있지만, 엄중한 그런 상황이 있다”며 “쌀값은 오히려 낮은 가격으로 우리 농민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적정 수준의 생산과 소비 확대를 통해 쌀 가격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근본적 제도 개선에 노력을 기울여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날부터 시작된 국정감사에 대해서는 “국정에 대해 국민의 평가를 받는 자리”라며 “국무위원들은 겸허하고 진지한 자세로 국감에 임해달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우리 대외 건전성은 외환보유액이 약 4천364억 달러로 현재 세계 9위 보유액을 보이고 있다”며 “우리의 재정 건전성에 대한 대외적 평가도 호의적 평가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로 평가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라면서 한국의 재정 건전성과 대외 건전성 등을 꼽았다.

한 총리는 “그러나 대내외적으로 우리가 처한 어려움은 굉장히 엄중하다”며 “환율에 대한 변동성이 증가하고 있고, 미국 달러의 초강세, 그리고 고금리로 인한 세계경기의 둔화, 또 경제의 둔화 현상이 우려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24시간 항상 엄중히 대응한다는 자세로 이런 대내외 환경을 잘 극복하면서 우리 경제의 성장과 발전을 계속 이뤄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선진국 진입을 위한 중장기적 대응을 강조하면서 국정과제에 근거한 개혁, 재정 건전성, 생산성 높은 국가 경제체제 유지 등에 대해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우리의 경제 성장 전망은 약 2.7% 정도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도에는 최근 금리 상승 추세 등으로 인한 성장 추세 둔화를 반영해 약 2.1% 정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세계 한인의 날을 맞이해 “대한민국의 발전을 함께해준 동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와의 연대를 통해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소임을 다할 수 있도록 적극적 역할과 성원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류길호기자 rkh615@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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