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덕우 칼럼] 대구 경제부활 꿈꾸는 홍준표 대구시장의 도전
[윤덕우 칼럼] 대구 경제부활 꿈꾸는 홍준표 대구시장의 도전
  • 승인 2022.10.31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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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덕우 주필 겸 편집국장
“Change Daegu!, 다시 대구의 영광을!” 지난 3월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하면서 홍준표 시장이 내건 대구시민과의 약속이다. ‘체인지 대구’와 함께 ‘파워풀 대구’를 시정 슬로건으로 내건 홍준표 대구시장. 당시 그는 고 박정희 대통령의 뒤를 이어 대구의 50년 미래를 설계하고 미래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대구 중흥의 토대를 닦겠다고 공언했다. 약속대로 그의 당면 과제는 대구 경제부활이다. 그 중심에 일전에 폐막된 ‘2022 대구 국제 미래모빌리티엑스포(DIFA)’가 있다. 그래서 행사 명칭도 기존의 ‘미래자동차’에서 ‘미래모빌리티’로 변경하고 전기·자율차부터 모터·배터리 부품, 충전기, 도심형 항공 모빌리티(UAM:Urban Air Mobility) 등 모빌리티 전반으로 전시 영역을 확장했다. 대구시가 대구 산업구조를 미래모빌리티 중심으로 재배치, 대구경제를 부활시키겠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 27일 ‘2022 대구 국제 미래모빌리티엑스포(DIFA)’개막식 축사에서 “오늘 이 행사가 대한민국의 미래 모빌리티 시대의 개막이자 대구가 대한민국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새로운 중심지로 다시 출발하려는 그런 행사”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대구시가 섬유로 일어난 도시인데 섬유산업이 쇠퇴하고 앵커 기업이 없어졌다”며 앞으로 세계는 UAM 사업으로 새롭게 이동 수단이 재편되는 시대가 올 것으로 전망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대구의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다는 약속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흘간의 일정으로 진행된 이 행사가 지난 29일 성황리에 폐막됐다. 성과는 놀랍다. 대구시는 지난 27일부터 사흘간 엑스코에서 열린 이 행사에서 국내 대기업인 SKT·한화시스템·한국공항공사·티맵모빌리티 등과 도심형 항공 모빌리티(UAM:Urban Air Mobility) 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홍 시장은 대한민국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이끌 대기업 컨소시움이 대구로 온다는 의미를 부여했다. 이들 기업은 명실상부한 K-UAM 그랜드챌린지 사업의 드림팀이다. 대구시는 TK신공항에 대한 기대효과로 앞으로 더 많은 대기업이 오기를 기대한다. 미국의 유수한 우주항공업체인 벨 텍스트론사와도 UAM사업 공동추진 MOU를 체결했다. 대구시와 업무협약을 맺은 벨 텍스트론은 세계 최초로 민간용 헬기를 개발한 미국 항공우주 전문 제조기업이다. 첨단항공모빌티에 이르는 폭넓은 협력관계를 국내외 유수의 기업들과 구축하면서 대구시는 홍 시장이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대구 미래산업 재배치를 위한 강한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대구시는 이들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지방도시 최초로 대구경북통합신공항과 연계한 UAM 실증-시범도시-상용화 3단계를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국내 UAM 산업지도를 바꿀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 시장은 일찌감치 UAM 소위 플라잉카 시대를 예고했다. 당시 대선 주자였던 지난해 10월 홍 시장은 국민의힘 충남도당사에서 “충남에만 없는 공항 신설 추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앞으로 지방 국내선 공항은 의미가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는 “10년 내 자동차가 하늘을 나는 플라잉카 시대가 온다”며 “공항이라고 하면 국내선이 아닌, 미주와 유럽 노선을 직접 갈 수 있는 (국제)공항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올해 DIFA에는 글로벌 브랜드의 참여도 대폭 늘었다. 엑스코 동관 모빌리티 전시장에는 사흘 동안 6만여 명의 관람객이 찾아 큰 관심을 보였다. 미국·독일·중국· 일본 등 18개국 56명의 바이어가 참여, 4억2백만 달러의 수출상담과 1억2천4백만 달러의 현장 계약 체결 성과를 냈다. 이는 전년 대비 45%나 증가한 수치다. 고물가·고금리 등으로 어려움을 겪던 지역 자동차부품업계에 활기를 불어넣었다는 것이 대구시의 설명이다. 현대모비스·현대위아 등 국내 바이어 25명이 참여한 국내 상담회에서도 563억원의 구매상담과 161억원의 현장 계약 체결이 이루어졌다. 올해 여섯번째로 개최된 이 행사는 ‘체인지 대구’의 첫 출발점이다. 홍 시장은 대구의 산적한 과제를 대구통합신공항으로 풀어나갈 구상이다. ‘기부대 양여’ 방식이 아닌 국비지원을 위한 신공항특별법 통과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앞으로 물류 중심의 관문공항 건설, 공항산단 조성, 대구 거점 항공사 유치, 플라잉카와 사통팔달 광역교통망 체계 구축, 동촌 후적지와 금호강 개발 등으로 대구의 천지개벽을 구상 중이다. 지역 균형발전, 낙후지역 지구단위 통개발, 대구 식수 문제, 첨단 기업과 글로벌 외자 유치 등 현안 해결을 통 크고 시원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시민들은 시장 출사표에서 밝힌 홍 시장의 원대한 꿈을 함께 소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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