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헤르손 탈환…시민들 축제 분위기
우크라, 헤르손 탈환…시민들 축제 분위기
  • 승인 2022.11.13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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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軍, 8개월 만에 수복
전력·수도 등 기반시설 끊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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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헤르손 시내에서 한 여성이 국기를 흔들며 헤르손 탈환을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크라이나군이 남부 요충지 헤르손을 탈환하자 많은 시민이 거리로 몰려 나와 해방감을 만끽했다고 CNN과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지만 교전 과정에서 전력과 상수도 시설 등이 폭격 등으로 파손됐고 러시아군이 철수하면서 일부러 파괴한 시설도 적지 않아 시민들은 온수와 난방이 안 되는 춥고 고달픈 겨울을 보내야 하는 처지다.

CNN은 헤르손 주민들이 이날 우크라이나 국기를 들고 광장과 거리로 몰려 나와 시내에 진입한 자국 군인들을 반갑게 맞았다고 전했다. 일부 시민들은 국기에 자국 군인들의 사인을 받기도 했다.

사람들은 ‘우크라이나에 영광을’ 등의 구호를 외치며 국가를 불렀고 건물 난간 등에 국기를 내걸었다.

자신을 ‘올가’라고 소개한 한 여성은 CNN에 “우리는 이제 자유를 느낀다. 우리는 노예가 아니다. 우리는 우크라이나인이다”라고 말했다.

헤르손은 러시아 흑해함대의 기지인 크림반도에서 가깝고 우크라이나 중부 중요 수자원인 드니프로 강 하구를 통제하는 전략 요충지다.

이런 중요성을 인식한 러시아는 개전 직후인 지난 3월 초 헤르손을 점령했으나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11일 8개월 만에 수복했다.

러시아군은 점령 기간 주민들에게 러시아화를 강요했고 일부 주민에 대해선 납치와 고문, 학대를 가했다.

이와 함께 헤르손의 전력과 상수도, 통신 등 대부분의 기반시설이 철저히 파괴돼 주민들은 매우 어려운 겨울을 보내야 하는 상황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화상 연설에서 “헤르손의 주요 기반시설들이 모두 파괴됐다”라며 “(러시아) 점령자들이 헤르손에서 달아나기 전에 통신, 수도, 난방, 전기 등 모든 주요 기반시설을 파손했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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