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고위 인사 주장
“인플레이션 진정시키려면
소비보다 저축 장려해야
고금리 오래 유지할 필요”
“인플레이션 진정시키려면
소비보다 저축 장려해야
고금리 오래 유지할 필요”
미국 기준금리가 어디까지 오를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고위 인사가 가계의 많은 저축 금액을 고려하면 기준금리가 더 높아질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에스터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한 행사 연설에서 “높은 저축률은 소비 여력을 제공하는 만큼 더 높은 기준금리가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들 가계가 더 부유해지고 재무적 제약을 덜 받는 것은 확실히 긍정적이지만,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진정시키려면 소비보다 저축을 장려해야 할 것”이라고 짚었다.
조지 총재는 코로나19 대확산(팬데믹) 이후 늘어난 가계 저축액을 고려할 때, 수요를 진정시키고 물가를 낮추기 위해서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더 높이 올리고 그 수준을 더 오랫동안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초과 저축액과 그 분배의 역학은 생산과 인플레이션, 그리고 확실히 말해 금리 관련 전망을 형성하는 핵심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가계가 소비하기보다 저축을 유지하도록 하려면 일정 기간 더 높은 금리가 필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이날 다른 행사에서 “높은 인플레이션을 고려할 때 물가안정 회복이 여전히 (기준금리 등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최우선 초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가진 수단을 이용해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인) 2%로 지속해서 내려가는 궤도를 타도록 전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제 상황에 대해 “노동 수요가 여전히 공급보다 많다”면서도 “대부분 업종에서 임금 인상률이 인플레이션을 따라잡지 못하고 장기적인 기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합리적으로 잘 고정돼 있다. 현재의 역학은 1970년대와 다르다”고 평가했다.
1970∼1980년대에 물가가 잠시 안정되자 연준이 금리 인상을 멈췄다가 인플레이션이 되살아났던 전례와 관련한 경계감이 여전한 가운데, 메스터 총재는 1970년대처럼 임금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심화시킬 가능성을 크지 않게 본 것이다. 연준은 이번 달까지 4차례 연속 0.7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을 통해 금리 상단을 4.0%로 올렸다.
금리 인상 속도조절론이 힘을 받는 가운데,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에서는 12월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 가능성(75.8%)을 0.75%포인트 인상 가능성(24.2%)보다 높게 보고 있지만 전날보다는 격차가 줄었다.
조지·메스터 총재는 모두 올해 FOMC 회의에서 투표권을 행사한다.
연합뉴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에스터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한 행사 연설에서 “높은 저축률은 소비 여력을 제공하는 만큼 더 높은 기준금리가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들 가계가 더 부유해지고 재무적 제약을 덜 받는 것은 확실히 긍정적이지만,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진정시키려면 소비보다 저축을 장려해야 할 것”이라고 짚었다.
조지 총재는 코로나19 대확산(팬데믹) 이후 늘어난 가계 저축액을 고려할 때, 수요를 진정시키고 물가를 낮추기 위해서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더 높이 올리고 그 수준을 더 오랫동안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초과 저축액과 그 분배의 역학은 생산과 인플레이션, 그리고 확실히 말해 금리 관련 전망을 형성하는 핵심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가계가 소비하기보다 저축을 유지하도록 하려면 일정 기간 더 높은 금리가 필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이날 다른 행사에서 “높은 인플레이션을 고려할 때 물가안정 회복이 여전히 (기준금리 등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최우선 초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가진 수단을 이용해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인) 2%로 지속해서 내려가는 궤도를 타도록 전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제 상황에 대해 “노동 수요가 여전히 공급보다 많다”면서도 “대부분 업종에서 임금 인상률이 인플레이션을 따라잡지 못하고 장기적인 기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합리적으로 잘 고정돼 있다. 현재의 역학은 1970년대와 다르다”고 평가했다.
1970∼1980년대에 물가가 잠시 안정되자 연준이 금리 인상을 멈췄다가 인플레이션이 되살아났던 전례와 관련한 경계감이 여전한 가운데, 메스터 총재는 1970년대처럼 임금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심화시킬 가능성을 크지 않게 본 것이다. 연준은 이번 달까지 4차례 연속 0.7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을 통해 금리 상단을 4.0%로 올렸다.
금리 인상 속도조절론이 힘을 받는 가운데,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에서는 12월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 가능성(75.8%)을 0.75%포인트 인상 가능성(24.2%)보다 높게 보고 있지만 전날보다는 격차가 줄었다.
조지·메스터 총재는 모두 올해 FOMC 회의에서 투표권을 행사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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