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스텝이지만 6연속 인상…자금·신용경색 위험 등 고려
베이비스텝이지만 6연속 인상…자금·신용경색 위험 등 고려
  • 김주오
  • 승인 2022.11.24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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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지수 다시 높아져
내달 美 빅스텝 땐 1.25%p 差
한국은행이 사상 처음 여섯 차례 연속(4·5·7·8·10·11월)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여전히 5%대에 이르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잡기 위함이다.

다만 지난달 상승 폭을 빅스텝(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한 것보다 낮춰 이달 베이비스텝(0.25%포인트 인상)으로 결정했다. 미국 통화 긴축 속도 조절 가능성과 안정된 원·달러 환율, 자금·신용경색 위험, 경기 침체 등을 고려한 결정이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24일 오전 9시부터 열린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현재 연 3.00%인 기준금리를 3.25%로 0.25%포인트 올렸다.

금통위가 이번에도 금리 인상을 결정한 것은 아직 물가 오름세가 뚜렷하게 꺾이지 않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10월 소비자물가지수(109.21)는 작년 같은 달보다 5.7% 올랐다. 상승률이 7월(6.3%) 정점 이후 8월(5.7%), 9월 (5.6%)로 떨어지다가 석 달 만에 다시 높아진 것이다.

다가올 1년의 물가 상승률 전망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일반인)은 11월 4.2%로 10월(4.3%)보다 0.1%포인트 낮아졌지만, 7월 역대 최고 기록(4.7%) 이후 다섯 달째 4%를 유지 중이다.

지난 2일(현지시각)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이례적인 4연속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으로 최대 1%포인트까지 벌어진 한국(3.00%)과 미국(3.75~4.00%)의 기준금리 차이도 이번 인상의 주요 배경이다.

이날 단행한 베이비스텝으로 미국과의 격차는 0.75%포인트로 좁혀졌다. 하지만 다음 달 미국 연준이 최소 빅스텝만 밟아도 격차는 1.25%포인트까지 벌어질 전망이다.

김주오기자 kj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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