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그룹 회장 장남과 식 올려
양가 어머니들 인연으로 만나
CP가문 2대째 한국인 며느리
태국 재계서열 1위인 CP그룹은 식품기업 CPF(CP푸드)를 비롯해 이동통신사 트루(True), 현지 편의점 1만여 곳을 운영하는 태국 세븐일레븐 등을 산하에 두고 있다. 지난해 그룹 매출은 650억 달러(87조 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이번에 식을 올린 신랑과 신부는 양가 어머니의 오랜 친분을 바탕으로 미국 유학 시절부터 친구로 지내오다 부부의 연을 맺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신랑의 어머니도 한국계로, 미국 유학 당시 남편인 CP 그룹 수파낏 회장과 만나 결혼한 마리사(한국명 강수형)는 현재 CP그룹 특별 고문을 맡고있다. 이로써 CP그룹 가문은 마리사 특별고문에 이어 2대에 걸쳐 한국계 신부를 맞이하게 됐다.
결혼식에는 한국과 태국 측 하객 1천여 명이 참석했으며, 태국 왕실에서도 축하를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민주기자 kmj@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