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파업 7일간 1조6천억원 피해
총파업 7일간 1조6천억원 피해
  • 김홍철
  • 승인 2022.12.01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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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단체 “화주 소송 대행 검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의 총파업이 8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7일간 시멘트·철강·자동차·정유업종에서의 출하 차질로 인한 피해 규모가 1조6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정부서울청사(세종청사 영상 연결)에서 화물연대 파업으로 산업계 전반에 피해가 본격 확대될 것이 우려됨에 따라 시멘트 등 주요 업종에 대한 긴급 수급 점검 회의를 열고 현황을 파악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파업이 시작된 지난달 24일부터 30일까지 일주일간 시멘트 97만6천t(976억원), 철강 56만2천600t(7천313억원), 자동차 7천707대(3천192억원), 정유 25만9천238㎘(4천426억원)의 출하 차질이 발생했다.

시멘트와 철강은 1t당 각각 10만원과 130만원으로, 자동차는 1대당 4천759만원, 정유는 ℓ당 약 1천600원의 평균 가격에 따라 피해 금액으로 환산한 수치로, 실제 기업에 직접적으로 전가되는 피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산업부는 시멘트 분야 업무개시명령 이후 운송 복귀 차주가 늘어나 출하량이 증가하고 있어 당초 우려됐던 생산 중단 가능성은 축소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정유 분야는 대체 탱크로리 확보 등 출하량 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나 품절 주유소가 수도권에서 충청, 강원 등 지역으로 확산하고 있어 국민적 피해 석유화학은 업체별로 최소 규모 출하(평시 대비 10∼30% 수준)가 지속되고 있다.

철강은 운송 거부 이전에 대규모 선출하로 적극적인 선제 대비를 했으나 현재와 같은 평시 50% 수준의 출하 상황이 장기화할 경우 생산량 조절 필요성도 조만간 가시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산업부는 한국무역협회, 한국석유화학협회, 한국철강협회,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자동차공업협동조합 등 주요 경제단체 및 업종별 협 단체에서 화물연대 운송거부로 피해를 본 중소 화주의 손해배상소송을 대행하는 등의 지원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홍철기자 kh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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