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희 대구시교육감 “전국 최초 마음학기제 도입”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전국 최초 마음학기제 도입”
  • 남승현
  • 승인 2023.01.01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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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 변화 많은 연령 대상 진행
마음 이해·표현하며 조절 활동
인문소양 교육 통해 성찰력 향상
전국서 IB월드스쿨 최다 운영
경험·성공사례 타 시도 적극 공유
강은희-대구교육감
강은희 대구교육감은 2023년에는 인성교육과 IB프로그램의 내실 운영 및 확대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교육환경은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고 있으며,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전환, 기후환경변화, 학령인구 감소 등 난제들이 산재되어 있다.

이러한 시대 변화와 불확실한 미래에 대응할 수 있도록 아이들이 자기주도적으로 탐구하면서 스스로 살아가는 힘, 나아가 세상을 바꾸는 힘을 가진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강은희 대구교육감으로부터 지난 4년간 다져온 대구교육을 더 발전시켜 미래역량교육을 꽃피우기 위한 다양한 의견을 들었다.

-지난 4년의 성과가 많다. 몇가지를 꼽으라면 무엇이 있겠는가?

△대구교육은 지난 4년 동안 ‘미래를 배운다. 함께 성장한다.’라는 비전 아래 대구미래역량교육의 초석을 다졌으며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먼저, IB프로그램을 공교육에 최초로 도입해 학생, 선생님들의 성장과 함께 교실의 변화를 만들어 대한민국 공교육의 혁신을 이끌고 미래교육을 선도하고 있다.

둘째, 무상급식·고교무상교육·무상교복의 3대 무상교육을 완수해 학부모님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드리고 환경에 구애 받지 않고 공평한 교육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교육복지를 더욱 확대했다.

셋째, 국제화, 예술, 특수, 직업교육 분야의 다양한 학교와 기관 설립으로 교육의 다양성을 보장하고 학교 선택권을 확대했다.

마지막으로 4차 산업혁명시대에 맞는 교육을 위한 그린 스마트 스쿨, 미래교실 리노베이션, 상상제작소 사업을 통해 획일적인 틀에서 벗어나 상상력을 키우고 미래형 교육과정을 담을 수 있도록 미래형 학교공간을 조성하였다.

이러한 교육성과를 바탕으로 학교자율성 확대 및 수업중심의 학교문화가 조성되었고 이는 대구교육 변화를 이끄는 원동력이 되었다.

-2023학년도 대구교육의 방향은?

△먼저, 미래교육의 방향성을 찾아가는 중요한 정책 설계 원리로 주도성, 관계성, 자율성을 설정하고, 이 핵심 원리를 기반으로 5대 전략을 수립했다.

올바른 인성을 기르고, 학습역량을 높이며, 더 넓고 두터운 교육복지와 학교의 안전, 건강을 지원하여 따뜻한 교육공동체를 조성하는 것이다.

이를 종합하여 ‘삶을 주도하며 미래를 만들어가는 사람’으로 학습자상을 설정하고, 최종적으로 ‘미래를 배운다 함께 성장한다’는 대구교육의 비전을 구현하고자 한다.

또한, 학생들을 따뜻한 마음을 가진 인재로 키워 사람답게 살아가는 힘인 올바른 인성을 길러주는 것도 중요한데. 남과 더불어 살기 위해 필요한 협력, 배려, 사랑 등은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디딤돌이 될 것이다.

-2023년에 최우선 정책은?

△대구교육 슬로건인 ‘아이중심, 교실중심, 세상을 바꾸는 대구교육’의 최우선 정책은 ‘사람답게 살아가는 힘을 길러주는’ 인성교육이다.

전국 최초로 마음학기제를 도입해 학생들의 심리·정서적 변화가 가장 많은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2학년 시기에 대비, 초등학교 5학년, 중학교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마음교육을 집중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마음교육은 마음을 이해하고 표현하며 조절하는 활동을 통해 회복탄력성과 같은 마음의 힘을 기르는 교육이다.

또한, ‘다ː행교육’으로 감사·용서·배려하는 공감의 힘과 삶에 대한 긍정적 관점과 태도를 키워 다 함께 살아가는 힘, 독서·토론·글쓰기를 통한 인문소양 교육을 강화해 세상과 삶에 대해 성찰하는 힘을 길러주겠다.

-IB프로그램에 대한 전국적 관심이 상당히 높다. 앞으로의 계획은?

△전국 공교육 체계에서 운영되는 IB월드스쿨은 총 19개로 대구에만 14개교(제주3, 충남1, 경기1)가 운영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대구는 기초학교를 포함해 88개교에서 IB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IB프로그램은 학습하는 과정에서 아이들이 자신의 생각을 스스로 꺼내게 하는 메타인지능력을 길러 불확실한 미래사회에 부딪히게 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융합적 사고력을 키우는 교육이다.

지금까지 IB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학교 현장의 주체들인 학생, 교사, 학부모가 함께 성장과정을 함께 하면서 학교 문화를 바꿔가고 있다.

특히 학생들의 삶으로 이어지는 탐구를 구조화하는 과정을 통해 자기주도적 학습력을 기르는 등 학교 문화까지 바꿔가고 있어 이는 분명 공교육의 혁신적 대안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올해 타 시도에서도 IB도입을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9월 IB학교를 방문해 직접 수업을 참관한 전국 시도교육감들로부터 수업에 대한 호평을 받았다.

12월 중순에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대구교육 현장을 직접 방문해 대구 현황을 살피면서 전국적으로 확산할 수 있는 가능성을 밝히고 이를 바탕으로 대구 교육현장의 성과를 전국 단위로 확산할 전략을 세우겠다고 했다.

전국 단위의 교육 정책을 만들기 위해서 그동안의 대구 IB의 경험과 성공사례를 타 시도에 적극 공유할 계획이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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