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십자회비 모금 해마다 감소…대구 전국 꼴찌 수준
적십자회비 모금 해마다 감소…대구 전국 꼴찌 수준
  • 박용규
  • 승인 2023.01.12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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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도 19억1300만원 목표
현재 9억5천만원…약 49.8%
전국 평균 비교 20%p 밑돌아
물가 상승·경기침체 등 영향
“무료급식·조손가정 도움 절실”
대구지역 적십자회비 모금액이 해마다 줄어드는 데다가(본지 2023년 1월 4일자 8면 보도) 최근 납부율은 전국 꼴찌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대구적십자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023년도 적십자회비 모금 시작 후 이달 11일까지 약 40일간 대구지역 모금액은 9억5천여만원으로 집계됐다. 목표액 19억1천300만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해 납부율은 약 49.8%다.

같은 기간 전국 적십자회비 모금 평균 달성률은 70.7%가량으로 나타났다. 대구지역 납부율은 전국 꼴찌 수준에다가 전국 평균과 비교했을 때 20%p 넘게 밑도는 수준인 셈이다.

반면 대구적십자사와 동일한 기간에 집중 모금을 시행 중인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희망2023나눔캠페인’은 납부율 약 85.1%를 기록해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모금회 캠페인의 목표액은 100억원이며, 현재까지 85억1천만원을 모금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적십자사는 적십자회비로 재난·재해 구호, 위기가정 긴급 지원, 결연세대 맞춤형 지원, 취약계층 급식지원, 고독사 예방 등 다양한 사업을 시행한다.

회비 모금액이 줄어들수록 취약계층을 돕기 위한 사업 시행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적십자회비가 갈수록 줄어드는 이유는 코로나19 여파와 물가 상승 등으로 인한 경기 침체와 대구지역 재건축 및 재개발 활성화로 인한 인구 유출과 부동산 문제 등 사회적 현상이 복합적인 원인으로 분석된다.

대구적십자사 김상수 사회협력팀장은 “대구지역은 광역시 중에서도 현저히 낮은 모금률을 보이고 있다. 회비가 모이지 않으면 지사별로 추진하는 무료급식이나 조손가정 지원 등의 활동에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다”라며 “대구시민 여러분의 관심이 절실하다”라고 당부했다.

적십자회비 모금에 동참을 희망하는 시민은 ARS(060-707-1133, 통화당 1만원) 등을 통해 기부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대구적십자사 사회협력팀(053-550-7141)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박용규기자 pkdrg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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