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인재 육성’ 경북 산·학·관 의기투합
‘기술인재 육성’ 경북 산·학·관 의기투합
  • 김상만
  • 승인 2023.01.31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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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지역기업-대학·고교 협약
금오공대 기업 맞춤 교육과정
공고에 교수·연구원 직강 개설
특화산업 기반 고급 인력 양성
지역기업 기술인 수급난 해소
예산은 경북도·구미시가 부담
경북도-인재양성
경북도가 지역기업, 대학과 함께 특화산업 인재 육성을 통한 기술력의 원활한 공급을 적극 지원한다. 도는 31일 금오공대에서 산업현장에서 우선 과제로 제시한 인재양성과 기술개발 문제 해결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 마련을 위한 ‘지역산업기반 인재양성체계 구축 업무 협약식’을 개최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지역기업, 대학과 함께 특화산업 인재 육성을 통한 기술력의 원활한 공급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이같은 방침아래 31일 금오공대에서 산업현장에서 우선 과제로 제시한 인재양성과 기술개발 문제 해결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 마련을 위한 ‘지역산업기반 인재양성체계 구축 업무 협약식’을 개최했다.

지난해 SK실트론은 8천550억원의 웨이퍼 시설투자안을 의결하고 2027년까지 5년간 2조3천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했고 LG이노텍도 1조4천억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내놨다.

구미 SK실트론에서 근무하고 있는 약 3천300여명 중 기술개발 등을 담당하는 10%의 전문기술자(엔지니어) 대다수는 수도권 대학 출신이고 80%의 현장기술자(테크니션)는 지역의 전문대학 출신으로 고급인력의 수급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날 업무협약을 통해 금오공대는 지역 기업과 함께 맞춤형 교육과정 및 현장 시스템과 동일한 실습체계를 갖춰 특화된 교육프로그램을 이수한 우수 졸업생 50% 취업을 담당키로 했다.

교육프로그램 운영과 시설장비 구축에 소요되는 예산은 경북도와 구미시가 부담해 지역주도 산업인재양성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키로 했다.

또 금오공고와 구미전자공고는 교수와 기업 연구원이 직강하는 교육프로그램 운영으로 지역기업에 취업시키고 고졸 취업자 학사취득 시 등록금 무상지원, 대기업 수준의 보수, 군복무 후 복귀 시 상여금 300% 지원 등 ‘고졸 청년기술자 전성시대’를 이끌기로 했다.

관련 기업인 LIG넥스원은 평소 “서울, 부산 등 타지역의 인력은 3~4년 근무 후 수도권으로 이동해서 기업의 손실이 크다”며 학교가 기금 등을 마련해서 장학제도와 기숙사아 생활비 등의 지원으로 우수한 인재를 확보해 줄 것과 해외에서 공부한 유능한 교수의 적극적인 채용 등을 주문했다.

이에따라 대학과 경북도와 시군은 지방정부 가용재원 10%이상을 투자하고 ‘외국인 광역비자’를 도입해 직접 CIS, 동남아 등 해외의 우수 IT대학원생, 고등학생 등을 지방정부초청유학생으로 유치, 인력 문제를 해결해 나갈 방침이다.

20년 이상 반도체 부품을 생산해온 원익큐엔씨는 중소기업의 가장 큰 애로는 5년, 10년 이후의 기술개발로 기업의 생존이 달려있는 절실한 문제라며 ‘신제품 개발 프로젝트’의 대학 참여와 대학원 중심의 응용중심 교육을 강조했다.

경북도는 대학연구소 406개와 기업연구소 1503개가 공동으로 지역산업의 원천기술과 응용기술 참여하는 특화 프로그램에 연구비를 지원하고 기술개발이 바로 상품으로 기업의 이익이 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대학과 협의해 교수 평가에도 반영함으로써 이 같은 문제해결에 접근할 방침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방정부와 대학이 함께 손잡고 기업의 투자단계에서 인재양성, 규제개혁, 정주여건 개선 등 3개팀을 주축으로 하는 TF를 가동해 기업이 인재 걱정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지방정부의 가용재원 10%이상을 투자해 서울 청년이 지방을 바라보는 확실한 지방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김상만·최규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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