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삼국시대 고창전투 승리 유래
권 시장 “세계적 콘텐츠 육성
유네스코인류무형문화 등재 추진”
안동차전놀이는 350여명의 동채꾼들이 두개의 동채를 십자형으로 엇갈리게 놓고 중간 교차점을 밧줄로 묶은 뒤 위에 지휘자인 대장이 타고 힘센 동채꾼들이 동채를 어깨에 메고 동부와 서부로 나뉘어 싸우는 싸움으로 국가무형문화재 제24호로 지정돼 있다.
후삼국 시대 삼태사가 고려의 왕건을 도와 고창 전투에서 후백제의 견훤군을 무찌른 것을 기념하기 위해 전승된 놀이로 안동 시내 중심을 흐르는 천리천을 경계로 벌이는 놀이다. 낙동강 백사장에서 매년 정월 보름을 전후로 열렸다.
남성 대동놀이로 한 팀에 수백 명씩 합세해 움직이기 때문에 예술성과 협동, 단결성이 강해 민족의 혼을 상기시키는 훌륭한 민속 문화유산이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세계 최고의 대동놀이 진수를 선보이며 국·내외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차전놀이만이 갖는 우렁찬 남성의 기백을 전달했다”며 “축제를 계기로 세계적 콘텐츠로 육성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지현기기자 jhk@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