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1급 ‘작은관코박쥐’ 청도 운문산서 발견
멸종위기 1급 ‘작은관코박쥐’ 청도 운문산서 발견
  • 이지연
  • 승인 2023.06.13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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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에 서식 소형 박쥐
대구환경청 “모니터링 지속”
작은관코박쥐
멸종위기1급인 작은관코박쥐가 청도 운문산 생태경관보전지역에서 발견됐다.
대구환경청 제공
멸종위기Ⅰ급인 작은관코박쥐가 청도 운문산에서 발견됐다.

13일 대구환경청에 따르면 최근 경북 청도군에 있는 운문산 생태경관보전지역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작은관코박쥐의 서식을 확인했다.

작은관코박쥐는 1959년 이후 국내에서 확인되지 않다가 2011년 국립생물자원관이 용화산(강원 화천), 소백산(경북 영주) 등 4곳의 산림지역에 서식을 재확인한 종이다.

작은관코박쥐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아시아 지역에 서식하는 박쥐 중 가장 소형으로, 오래된 숲 중에서도 하층식생이 잘 발달한 곳에서 서식한다.

하층식생이 잘 발달된 산림지역을 낮은 높이로 비행하며 지면이나 나뭇잎에 붙어있는 곤충을 잡아먹는다.

특히 국내서 지금까지 정확한 생태가 잘 알려지지 않은 종으로 동굴이 아닌 울창한 숲의 나무 구멍, 나무껍질 틈, 바위 더미 틈과 같은 산림 내 자연 구조물을 은신처로 이용해서 살아가는 종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 운문천 상류와 낙엽활렵수림이 잘 발달한 곳에서 서식지를 발견했다.

운문산은 2010년 9월 9일 환경부가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했다.

대구환경청은 지난해 5월부터 지난달까지 운문산 생태경관보전지역 관리기본계획으로 생태계 모니터링을 진행했다.

이번 조사에서 수달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 2종, 삵이나 수리부엉이 등 2급 7종, 천연기념물 8종 등 모두 884종의 생물자원 서식을 확인했다.

최종원 대구환경청장은 “운문산 생태경관보전지역의 우수한 자연경관과 생태를 보전할 수 있도록 모니터링과 보전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지연기자 ljy@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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