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야 세대교체 완성 단계…삼성의 유일한 위안
내야 세대교체 완성 단계…삼성의 유일한 위안
  • 석지윤
  • 승인 2023.06.19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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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찬-김영웅-이재현 라인
리그서 가장 젊은 내야진 구성
김지찬 WAR 1.72 팀 내 2위
이재현, 공수 겸비 유격수 평가
김영웅, 공수 양면 발전 가능성
230618K17915김지찬
김지찬
 
230618K17905김영웅
김영웅
 
230617K16448이재현
이재현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올 시즌 진행하고 있는 내야진의 세대교체 퍼즐이 완성단계에 다다르고 있다.

삼성은 지난주 수도권 원정 6연전에서 1승 5패로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이는 KBO리그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낮은 승률이다. 동시에 5연패에 빠지면서 9위까지 추락했다. 가까스로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6연패를 면했지만, 최하위 한화와는 단 1.5게임차로 언제 역전 당할지 모르는 아슬아슬한 상황이다.

올 시즌 팀 상황이 최악에 가까운 현재, 유일한 위안거리는 내야진의 세대교체가 성공적으로 진행 중이라는 점이다. 김지찬(22·2루수)-김영웅(20·3루수)-이재현(20·유격수)으로 이어지는 삼성의 2루-3루-유격수 라인은 리그에서 가장 젊은 내야진이다. 프로 4년차 2루수 김지찬은 빠른 발과 타격 센스를 앞세워 3할대 타율, 4할대 출루율로 이상적인 톱 타자 역할을 해내고 있다. 덕분에 항저우 아시안 게임 명단에 원태인과 함께 발탁됐다. 강민호에 이어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이 (1.72) 팀 내 2위까지 올랐다.

2년차 유격수 이재현은 공수에서 발전된 모습으로 현재 삼성 야수들 가운데 가장 많은 경기(62경기)에 출전 중이다. 안정된 수비와 강한 어깨로 관계자들로부터 호평받을 뿐만 아니라 올 시즌 6개의 홈런을 쳐 리그 유격수 중 가장 많은 홈런을 기록하는 보기 드문 공수를 겸비한 유격수로 주목받고 있다.

이재현의 입단 동기인 김영웅은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며 데뷔가 늦어졌지만 지난 시즌 1군 무대 데뷔 첫 타석에서 홈런을 때려내며 주목 받았다.특히 이원석의 트레이드로 생긴 3루수 자리를 꿰차며 주전 3루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경험이 부족한 탓에 수비와 공격에서 기복을 보이기도 하지만 유격수 출신인 만큼 점점 호수비 장면이 늘어나고 있는데다 지난주 득점권 타율 0.600(5타수 3안타)로 주간 3위에 오르는 등 공수 양면에서 발전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고교시절부터 유격수로 활약하면서 남다른 손목 힘을 바탕으로 한 타격에 재질을 보이고 있어 적응만 잘 한다면 수비와 공격력을 모두 갖춘 3루수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주 삼성은 20일부터 22일까지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로 키움 히어로즈를 불러들여 주중 3연전을 치른다.

23일부터 25일까지는 인천으로 이동해 SSG 랜더스와 주말 3연전을 치른다.

성공적으로 내야 세대교체를 진행중인 삼성이 젊은 내야진을 앞세워 체력싸움이 관건인 될 혹서기 순위 싸움에서 반등의 실마리를 풀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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