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오는 ‘베테랑 삼총사’…위기의 삼성 구할까
돌아오는 ‘베테랑 삼총사’…위기의 삼성 구할까
  • 석지윤
  • 승인 2023.06.26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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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오재일·우규민 콜업
삼성 지난주 5연패 최하위 추락
노장들 앞세워 순위 반등 시도
오승환
오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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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일
 
우규민
우규민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2군에 내려가 있는 오승환, 오재일, 우규민 등 노장 3인방을 1군으로 다시 콜업해 반전을 꾀한다.

삼성은 지난주 6연전에서 1승 5패로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이는 KBO리그 10개 구단 가운데 롯데와 함께 가장 낮은 승률이다. 동시에 5연패에 빠지면서 최하위로 추락했다. 가까스로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6연패를 면했지만, 9위 한화와는 2게임차까지 벌어졌다.

더 물러날 곳 없는 벼랑끝에 선 셈이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총체적인 난국을 타개하기 2군에 내려가 있던 노장 3인방을 불러 올리는 변화를 선택했다. 산전수전 다 겪은 노장들을 앞세워 어수선해지진 팀 분위기를 다잡고 반등을 꾀하기 위한 선택이다.

오승환, 오재일, 우규민 등 노장 3인방은 이번주 1군에 돌아올 예정이다.

오재일과 우규민은 지난 16일, 오승환은 지난 18일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셋 모두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자 특단의 조치로 엔트리서 제외됐다.

오재일과 우규민은 27일 경기에 앞서 1군에 등록될 예정이다. 28일부터 등록이 가능한 오승환은 우선 선수단에 합류해 동행하면서 28일 1군 명단에 등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3인방은 1군 복귀를 앞두고 컨디션 조절을 마친 상태다.

오재일은 지난 24일 퓨처스리그 상무전에서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우규민은 2군에 내려간 뒤 퓨처스 3경기에서 3이닝 무실점 투구를 했다. 오승환은 23일 1이닝 1실점했다.

박진만 감독은 이들의 복귀로 현재 팀 최대의 아킬레스건으로 지목되는 장타력과 불펜도 다소 숨통을 틀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의 지난주 팀타율은 0.266으로 10개 구단 가운데 5위였다. 하지만 홈런을 2개 밖에 생산하지 못해 OPS는 0.678로 6위에 그쳤다. 올 시즌 7홈런으로 팀내 홈런 3위를 기록 중인 오재일의 복귀로 장타 생산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취약한 불펜은 셋업맨과 마무리로 활용 가능한 우규민과 오승환의 가세로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은 지난주 선발진은 6차례 등판 중 4차례 퀄리티 스타트 투구로 호투했지만 불펜이 무너지며 연패에 빠졌다.

삼성 코칭스태프는 이들이 순조롭게 1군에 보탬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진만 감독은 “준비가 잘됐다고 보고받았다. 좋은 모습으로 분위기를 바꿔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삼성은 이번주 27일부터 29일까지 부산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주중 3연전을 치른다. 3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는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로 9위 한화 이글스를 불러들여 주말 3연전을 치른다.

박진만 감독의 선택한 노장 3인방 콜업이 위기에 빠진 팀을 구해낼 반등의 묘수가 될 수 있을 지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석지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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