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으로 오염물질 늘어 녹조 심화…에코로봇으로 제거
태풍으로 오염물질 늘어 녹조 심화…에코로봇으로 제거
  • 이지연
  • 승인 2023.08.20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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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일부 조류경보 ‘관심’
水公, 안전한 물 공급 대응 태세
저감시설 500여대로 발생 최소화
방지막 운영하고 정수 공정 강화
한국수자원공사 낙동강유역본부가 여름철 녹조 확산 방지 등 안전한 물 공급을 위한 비상 대응체계에 돌입한다.

20일 낙동강유역본부에 따르면 낙동강 일부에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됨에 따라 녹조 발생 확산을 막기 위한 비상 체계를 가동하고 가용자원을 최대한 투입키로 했다.

앞서 녹조 발생 저감을 위해 댐·보 상류 유역의 오염원을 사전에 차단하고 물순환설비와 수면포기기 등을 운영해 왔다.

하지만 올해 폭염에 이어 집중호우, 태풍 ‘카눈’ 영향으로 다량의 오염물질이 유입됨에 따라 낙동강 수계에 다시 녹조가 발생했다.

환경부는 지난 10일 강정고령, 17일 영천호에 ‘관심’ 단계를 발령하고 녹조 대응 태세에 들어갔다.

우선 조류경보 발령 지점은 물론 녹조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지역에는 현장 점검을 통해 면밀히 살핀다. 낙동강유역 20개댐과 8개보, 하굿둑에 보유하고 있는 녹조 저감 시설 500여대를 활용해 녹조 발생을 최소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매년 녹조 발생 지역인 낙동강 칠서, 물금매리 등 주요 상수원 지역은 AI 기반의 자동 녹조 수거가 가능한 에코로봇을 활용하고 안동댐 상류에는 수상 녹조퇴치밭을 적용한다.

무엇보다 취정수장을 중심으로 조류독소와 물질에 대한 자체 모니터링을 강화해 먹는물 안전 확보에 힘쓴다. 취수장 녹조 유입 방지막을 상시 운영하는 한편, 녹조가 유입되더라도 먹는 물에 문제가 없도록 정수처리 공정도 강화할 계획이다.

차종명 낙동강유역본부장은 “기록적인 폭우와 폭염 등으로 녹조 대응에 녹록지 않은 상황이지만 안전한 물 이용을 위해 총력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연기자 ljy@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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