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만 유일하게 하락세 지속
전셋값은 하락 폭 커져 -0.04%
대구의 아파트 매매가가 4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상승 폭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분포가 낮아 조사에서 빠진 군위군을 제외하고 8개 구군에서는 남구만 유일하게 하락세를 지속했고 서구와 북구, 달서구는 보합세였다.
31일 한국부동산원의 8월 넷째 주(지난 28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대구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0.06%)보다 상승 폭이 줄어든 0.03%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전국의 평균 아파트 매매가는 0.06%로 전주(0.07%)보다 상승 폭이 감소했다.
시도별로는 서울(0.13%), 경기(0.12%), 인천(0.08%), 강원(0.07%), 대구(0.03%) 등은 상승했고, 충북(0.00%), 경남(0.00%)은 보합세를 보였다.
반면, 제주(-0.04%), 전남(-0.03%), 부산(-0.03%), 광주(-0.02%) 등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한 지역은 전주보다 7곳이 늘어난 113곳이었고, 보합 지역은 4곳이 줄어든 15곳으로 집계됐다.
하락 지역은 지난주(51곳)보다 3곳이 감소한 48곳으로 조사됐다.
대구의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 2021년 11월 셋째 주 이후 90주 연속 하락세를 지속하다 이달 7일 상승세로 돌아선 이후 4주째 지속하고 있다.
군위군을 제외한 8개 구군별로 보면 달성군(0.13%), 동구(0.06%), 중구(0.04%), 수성구(0.03%), 서구·북구·달서구(0.00%) 등의 순이었다.
지역에서 유일하게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는 남구의 경우엔 지난주(-0.04%)보다 하락 폭이 커진 -0.07%를 기록했다.
지난주 우리나라 8개 도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던 경북은 전주(0.08%)보다 상승 폭이 줄어든 0.06%로 집계돼 강원도(0.07%)에 1위 자리를 내줬다.
8월 넷째 주 대구의 전셋값은 전주(-0.02%)보다 하락 폭이 커진 -0.04%로 집계됐다.
8개 구·군별로는 보면 북구(-0.14%)는 동천·구암동 위주로, 남구(-0.08%)는 입주 물량 영향 있는 봉덕동 위주로, 수성구(-0.05%)는 신매·시지동 구축 위주로 하락세를 보였다.
다만, 달서구(0.04%)는 대구에서 유일하게 상승세를 보였다.
김홍철기자 khc@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