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오승환 재계약, 좁힐 수 없는 ‘시각차’
삼성-오승환 재계약, 좁힐 수 없는 ‘시각차’
  • 석지윤
  • 승인 2024.01.14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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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시각
오승환 9이닝 당 삼진 숫자
복귀 첫 해부터 꾸준히 하락
피홈런 숫자는 점점 늘어나
선수 시각
4년간 13승 11패 123세이브
평균자책점 2.86 WAR 9.16
고령에도 충분히 건재함 과시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끝판대장’ 오승환(41)이 계약에 합의점을 찾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지난 시즌을 마치고 FA자격을 획득한 오승환은 일찌감치 현역 연장의 의사를 밝힘과 동시에 삼성 잔류를 선언했다. 하지만 협상은 해가 바뀌는 동안에도 마무리되지 않고 있다. 그동안 삼성은 2명의 외부 FA 투수와 2차 드래프트에서 3명을 영입했다. 또 내부 FA 3인방 중 한 명인 김대우와의 계약을 마무리했다.

삼성과 오승환 양 측은 잔류로 일찌감치 큰 틀에서 합의를 마친 상황인데도 왜 계약이 늦어지는 것일까. 이는 최근 성적에 대한 양 측의 시각 차이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오승환은 지난해 17억원의 연봉을 수령했다. 상승 없이 동결한 상태로 2년 계약을 맺을 경우 최소 34억 규모다. 구단 입장에서 아무리 오승환이라곤 해도 불혹을 넘긴 리그 최고령 투수에게 2년 30억 이상 금액을 안기는 것은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여기에 구단은 해가 거듭할수록 떨어지는 오승환의 세부 성적에 우려를 표하는 것으로 보인다. 오승환의 9이닝 당 삼진 수는 복귀 첫 해인 2020년 7.36을 기록한 뒤 8.27→8.05→6.32로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직전 시즌에 기록한 6.32는 오승환의 커리어를 통틀어 가장 낮은 수치다. 이에 반해 9이닝 당 피홈런 수는 2020년 0.38을 시작으로 0.44→1.26→1.29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피장타율 역시 2020년 0.344를 시작으로 0.376→0.420→0.404로 늘어났다. 마무리에게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탈삼진율과 피장타율에서 하락세를 보인 셈이다. 여기에 샐러리캡 한도에 가까워진 삼성 구단으로선 오승환이 만족스러운 규모의 계약을 제안하기 어려운 입장이다.

오승환 입장에선 국내 복귀 후 기록한 성적에 비해 대우에 불만족스러울 수 있다. 그는 2020년 국내 복귀 후 4년 동안 13승 11패 6홀드 123세이브 평균자책점 2.86 WAR 9.16을 기록했다. 불펜 투수 가운데 WAR은 김재윤에 이은 2위, 세이브는 1위다. 예전의 모습은 아니지만 충분히 건재함을 과시했다고도 할 수 있는 부분이다.

구단 고위 관계자는 “세부 조건에서 합의점을 찾기 위해 꾸준히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전지훈련 출발 전 계약을 마무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석지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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