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삼영초(교장 이옥정)는 지난 11월 23일 강당에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학생이 주인공이 돼 계획하고 탐구한 내용을 발표하는 IB PYP Exhibition 행사를 개최했다.

삼영초는 지난 2021년 8월에 IBO로부터 공식을 인증받은 대한민국 공립학교 1호 IB PYP 월드스쿨로, 인증 이후 지금까지 국가수준 교육과정과 IB 프레임워크를 연계하여 효과적으로 운영 중이다.

이번 Exhibition 행사는 꾸준히 개념기반 탐구학습을 통해 성장한 6학년 학생들이 탐구의 주인공이 되어 결실을 맺는 자리로, 학생들은 UN이 정한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한 목표(SDGs) 17개 영역과 연계해‘우리 모두의 지구’라는 초학문적 주제를 탐구한 과정과 결과, 실천 계획을 발표했다.

삼영초 6학년 학생들은 그동안 탐구해온 PYP 학습 경험을 기반으로 관심있는 탐구 주제를 선정해 총 15개의 모둠을 구성하고 멘토 매칭식을 통해 모둠별 교사 1명 및 삼영 서포터즈 학부모 1명의 멘토를 매칭했다.

교사 및 학부모 멘토는 약 3개월의 탐구 기간동안 물질적, 정서적으로 학생들의 탐구를 지원하고 칠곡호국평화기념관, 국립대구과학관 등 주제에 맞는 현장답사에 함께하며 탐구에 동참했다.

학부모 및 후배들의 축하와 학생들의 소감으로 시작된 이번 행사는 ‘제3차 세계대전’, ‘바이오 산업’ 등 삶과 연결되고 시의적인 주제에 대한 탐구 과정과 결과를 각자의 부스에서 발표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발표가 모두 끝난 후에는 서로 격려하고 축하함으로써 삼영초 탐구슬로건인 ‘Learn, Take Action, Make a Better World’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 성찰하고 그동안의 탐구 과정들이 의미 있는 시간이었음을 확인하며 PYP 6년 과정을 마무리하는 축제의 시간을 가졌다.

해양 생태계가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탐구한 6학년 송영은 학생은 “이번 탐구를 통해 내 삶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깨달았고, 앞으로 나의 삶의 태도를 바꾸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탐구를 끝까지 함께 해준 친구들이 너무 고맙고 선생님, 학부모님들께도 감사하다”고 했다. 학생들의 발표를 참관한 학부모들은 “우리 아이들이 꾸준히 성장해 이처럼 높은 수준의 탐구와 발표를 한다는 사실에 처음부터 끝까지 놀라웠다”며 “끝나고 서로 부둥켜 안고 우는 모습에서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을지 또 얼마나 뿌듯하고 스스로가 자랑스러울까 생각하니 함께 눈시울이 붉어졌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