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위 현대모비스와 4.5경기차
시즌 종료까지 단 15경기 남아
이대헌 활약 여부에 승패 달려
프로농구 대구 한국 가스공사 페가수스 농구단(이하 가스공사)이 6강 플레이오프 막차 탑승을 위한 길목에서 반드시 꺾어야하는 6위 울산 현대모비스를 만난다.
가스공사는 8일 오후 7시 대구체육관에서 6위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를 상대로 정관장 프로농구 2023-2024 5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가스공사는 7일 현재 39경기에서 16승 23패를 거둬 7위에 자리 중이다. 6강 플레이오프 막차인 6위 울산 현대모비스와는 4.5경기차. 가스공사는 올해 치른 12경기에서 9승 3패를 거두면서 무려 승률 75%를 달성했지만 6위 현대모비스와의 격차를 좁히는데 실패했다. 정규시즌 종료까지 가스공사에는 단 15경기만 주어졌다. 이 15경기 중 가스공사는 6위 모비스와 이번 홈 경기를 포함해 2경기를 치른다.
가스공사는 올 시즌 모비스와의 앞선 네 차례 대결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하고 내리 4패만을 떠안았다. 가장 최근 맞대결인 지난달 20일 울산 원정 경기에선 88-91로 한 골차 패배를 당한 바 있다. 당시 모비스가 11개의 턴오버(가스공사 6개)를 저지르며 자멸할 뻔 했지만, 가스공사는 높이 싸움(리바운드 29-34, 블록 0-3)에서 고전하며 승기를 잡지 못했다.
따라서 이번 모비스전에서 가스공사의 승패는 부상에서 돌아온 국가대표 출신 포워드 이대헌의 활약 여부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대헌은 올 시즌 평균 리바운드 5.4개로 국내 선수 가운데 6위응 기록 중이다. 그는 시즌 초반 인사이드보다 외곽에서 3점슛을 시도하는 빈도가 높았지만, 부상 복귀 후 적극적인 인사이드 싸움으로 알토란같은 활약을 하며 가스공사의 홈 7연승에 기여하고 있다. 이대헌이 이우석, 프림 등 울산의 빅맨들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에 가스공사의 6위 탈환 가능성이 달린 셈이다.
강혁 가스공사 감독 대행은 팀 공격을 이끌고 있지만, 몸 상태 탓에 관리가 필요한 앤드류 니콜슨과 김낙현을 무리시키진 않을 계획이다. 또한 순위 만큼이나 올 시즌 맞대결 승리가 없었던 만큼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강혁 대행은 “니콜슨은 최근 다소 지친 기색이 보인다. 김낙현은 여전히 무릎 통증을 안고 있다. 둘 다 출전 시간 조절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이번 시즌 아직 현대모비스를 이겨보지 못했는데 최근 기세가 좋은 만큼 꼭 이기고 싶다”고 밝혔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