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마우나리조트 붕괴 10년…“사고 원인 ‘그라스울패널’ 관리기준 없어”
경주 마우나리조트 붕괴 10년…“사고 원인 ‘그라스울패널’ 관리기준 없어”
  • 유채현
  • 승인 2024.02.18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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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기 머금으면 붕괴 위험
그라스울패널에 습기가 침투하면 무게가 증가해 붕괴할 위험이 있지만 안전기준 없이 무분별하게 유통되고 있어 문제가 지적되고 있다.

대구경북녹색연합은 18일 성명서를 내고 “지난 2014년 경주 마우나리조트에서 건물이 붕괴해 214명이 매몰된 사고의 결정적 원인은 그라스울이 젖어 무게가 증가해 주저앉는 현상이 발생한 것”이라며 “10년이 지난 현재에도 실효성 있는 대책이나 품질 개선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라스울은 고온에서 녹여 섬유화된 유리 원료를 페놀 수지 바인더(접착제)를 이용해 만든 단열재다. 양면에 강판을 붙이면 그라스울 패널이 된다.

그라스울패널은 화재에 일정 시간은 견딜 수는 있지만 습기로 인한 내구성 저하 및 붕괴 위험이 있다.

단체는 “그라스울패널은 품질관리가 철저해야 하지만 건축자재 등 품질인정 및 관리기준에 제외돼 안정된 품질 유지가 가능한지 의문”이라며 국토부가 그라스울패널에 대한 품질인정과 관리기준을 적용하고 불량이나 성능미달 건축자재를 현장에서 단속업무가 가능하도록 법령을 개정해 건축자재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채현기자 yc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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