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넷 연발·피홈런…코너 ‘아쉬운 첫 선’
볼넷 연발·피홈런…코너 ‘아쉬운 첫 선’
  • 석지윤
  • 승인 2024.03.11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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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 4.1이닝 2탈삼진 5실점
구위·변화구 완성도는 합격점
코너
삼성 라이온즈의 새 외국인 에이스 코너 시볼드가 1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시범 경기에서 투구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새 외국인 선수인 투수 코너 시볼드(28)가 홈 팬들 앞에서 아쉬운 첫 선을 보였다.

코너는 1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코너의 시범경기 첫 등판이자 홈 팬들 앞에서의 첫 투구.

코너는 1회부터 불안하게 출발했다. 선두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낸 그는 후속 타자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며 무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3번타자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선제실점한 코너는 후속 타자들을 모두 범타로 솎아내며 추가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그는 2회와 3회를 삼자범퇴로 정리하며 안정감을 찾은 듯 했지만 4회들어 다시 흔들리며 실점했다.

코너는 4회에만 홈런 포함 장타 2개와 볼넷을 내주며 3실점했다. 5회에도 선두 타자와 11구까지 가는 승부끝에 볼넷을 내준 코너는 후속타자를 범타 처리한 뒤 약속된 투구수를 채우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뒤이어 마운드에 오른 홍원표가 코너의 책임주자를 홈으로 들여보내며 코너의 실점은 5점으로 늘어났다. 이날 코너의 최종 기록은 4.1이닝 4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2탈삼진 5실점(5자책). 70구를 던지는 동안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시속 150km까지 나왔다.

변화구로는 커브, 슬라이더, 커터, 체인지업 등을 섞어 던졌다. 구위와 변화구 완성도에선 합격점을 받았으나, 국내 타자들과 스트라이크존에 적응하는데 애를 먹으며 아쉬움을 남겼다. 코너가 시즌 개막까지 국내 적응을 마쳐 기대대로의 활약을 펼쳐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삼성은 이날 LG에 2-5로 패했다. 시범경기 1승 2패째.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김지찬은 이날 삼성 타선에서 유일하게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2루수로 옮긴 후 7회 평범한 내야 땅볼에 또다시 송구 실책을 저지르면서 사실상 내야수 불가 판정을 받았다. 포수 김재성은 6회 추격의 투런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손맛을 봤다. 삼성 불펜은 4.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희망적인 모습을 보였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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