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만에…삼성, 개막 2연전 싹쓸이
15년 만에…삼성, 개막 2연전 싹쓸이
  • 석지윤
  • 승인 2024.03.24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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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전 18안타 몰아쳐 11-8 승
선발 레예스 성공적 데뷔전
레예스
삼성의 새 외국인 투수 데니 레예스가 24일 수원 kt wiz전에 선발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15년만에 프로야구 정규리그 개막 2연전을 쓸어 담았다.

삼성은 24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t wiz와의 시즌 2차전에서 장단 18안타를 몰아친 끝에 11-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전날 시즌 개막전 승리에 이어 kt와의 개막 2연전을 모두 싹쓸이하며 2연승을 질주했다.

삼성의 마지막 개막 2연전 승리는 2009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삼성은 지난 2009년 4월 4일 대구 시민운동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6-2로 승리한 뒤 이튿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LG전에서 5-3으로 승리한 바 있다. 무려 15년만에 이뤄낸 개막 2연승인 셈. 현 삼성 선수단 가운데 삼성 소속으로 이를 경험한 선수는 마무리 오승환이 유일하다. 당시 시민운동장에서 선수로서 경쟁을 펼쳤던 박진만 삼성 감독과 이병규 수석코치, 이진영 타격코치가 모두 삼성 유니폼을 입고 이같은 결과를 이끌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삼성으로선 개막 2연전 승리가 뜻 깊을 수 밖에 없다. 시즌 개막에 앞서 야구 관계자들 상당수는 삼성을 하위권으로 지목한 반면, 상대 kt를 상위권 후보로 점쳤다. FA와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대거 전력을 보강하며 야심차게 올 시즌을 준비한 구단 입장에선 아쉬울 수 밖에 없는 상황. 하지만 선수단이 관계자들의 예상을 뒤엎는 결과를 내며 이종열 삼성 단장 이하 구단 프런트는 함박 웃음을 짓게 됐다.

이날 삼성 타선과 선발 마운드는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을 선보였다. 선발 마운드에 오른 새 외국인 투수 데니 레예스는 6이닝 6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1실점(1자책)하며 KBO리그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러냈다. 타선에선 김지찬(3타수 2안타), 김성윤(4타수 3안타), 오재일(4타수 2안타 1타점), 전병우(4타수 3안타 1타점) 등이 멀티히트를 기록한 가운데 김영웅이 마수걸이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7회부터 가동된 불펜은 8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아냈지만 9회 들어 대거 7실점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10점차 리드를 안고 9회를 맞았지만 장필준-김대우 등 2명이 7실점하며 오승환이 등판하는 상황까지 이어졌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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