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재명 '전 국민 25만원'에 "물가 오를 포퓰리즘"
與, 이재명 '전 국민 25만원'에 "물가 오를 포퓰리즘"
  • 김도하
  • 승인 2024.03.25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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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25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전 국민 1인당 25만원 민생지원급 지급’ 제안을 두고 “선거 때마다 들고 나오는 현금 살포 포퓰리즘”이라고 직격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한양대학교에서 열린 서울 현장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를 마치고 기자들에 “한마디로 이렇게 물어보고 싶다”며 “돈을 풀면 물가가 오를 것 같나, 내릴 것 같나. 아주 단순한 계산”이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물가로 인한 고통을 해소하기 위해 물가를 상승시키는 건 책임 있는 정치서 내놓은 대책으로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안철수 공동 선대위원장은 페이스북에 “선심성 기본소득으로 대한민국 곳간을 거덜 나게 할 기세”라며 “이 대표는 망국적 악성 포퓰리즘 선동을 멈추라”고 게재했다.

기획재정부 장관 겸 경제부총리를 지낸 추경호 당 민생경제특위 공동위원장도 “4년 전 코로나를 이유로 총선에서 재미 본 공약을 다시 들고나왔다”고 주장했다.

이는 민주당이 4년 전 21대 총선 직전 코로나19 대응 전 국민 재난지원금으로 ‘4인 가구 기준 100만원 지급 공약’을 언급한 것이다.

추 위원장은 “1인당 25만원 현금을 지급하려면 약 13조원의 재원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선 적자 국채를 발행해야 한다”며 “결국 시중에 돈을 더 풀게 돼 물가 불안을 자극하게 되고, 결국 물가 불안으로 고통받는 국민을 지원하자면서 물가 상승을 부추기는 자가당착적이고 모순적인 제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가 국채를 13조원 추가 발행하면 시중 금리 상승 압력으로 작용해 현재도 고금리로 고통받는 국민들에 금융비용 부담을 가중시켜 민생을 더 어렵게 할 것”이라며 우려했다.

당내 경제 전문가로 꼽히는 윤희숙(서울 중·성동갑) 후보는 페이스북에 “무식한 양반아. 돈 풀어서 인플레 잡자는 이재명 당신이 바보”라고 적었다.

지난 20일 이 대표가 인천을 방문해 “돈이 돌아야 경제가 산다. 이 무식한 양반들아”라고 발언한 것을 차용해 비난한 것이다.

윤 후보는 “겨우 잡혀가는 인플레이션에 다시 불을 붙이자는 것”이라며 “진짜 무식하거나 무식한 척하며 제 잇속을 차리거나 둘 중 하나”라고 꼬집었다.


김도하기자 formatow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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