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 책 인기
스티브 잡스 책 인기
  • 남승현
  • 승인 2011.10.26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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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 자서전 구할 수 있나요’

지난 5일 사망한 스티브잡스의 전기 ‘스티브 잡스’가 지역에서도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자서전 초판이 출판과 함께 매진돼 추가 인쇄 할 것이라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30~40대 직장인을 중심으로 책을 사기 위해 점심시간이나 퇴근시간을 이용, 서점을 방문하는 경우가 눈에띄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 25일 오후 8시께 교보서점에는 30~40대로 보이는 직장인 30여명이 ‘스티브잡스’전기를 사기 위해 줄을 서 있었다.

이들은 ‘스티브잡스’가 국내 주요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판매 직후 일일 판매량 1위로 올라 혹시나 책을 구하지 못할 까봐 퇴근길에 서점을 찾은 것이다.

직장인 이모(38)씨는 “창조적 혁명가로 젊은이들에게는 상징적 인물이라는 생각에 책을 구입하러 서점에 왔다”며“동료들 중에도 책을 구하기 위해 인터넷이나 서점을 찾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26일 낮 12시 수성구에 있는 한 서점에도 30대 직장인 7명이 스티브 잡스의 책을 구입했으며 책이 있는 지 여부를 묻는 문의전화도 이어졌다.

서점 관계자는“스티브잡스의 책이 출판되면서 매장에 책이 있는 지 여부를 묻는 전화가 하루 평균 10여통은 된다”며“지금까지 나온 자서전 중 가장 인기가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인터넷서점 예스24에서 따르면 ‘스티브 잡스’는 출간 당일 총 4천700부가 팔리며 일일 판매량으로는 역대 최고를 기록했으며 25일 오후까지 예약판매량 등을 합하면 총 1만5000부가 팔렸다.

이에앞서 차기 대선주자로 부상하고 있는 문재인씨의‘운명’, 정몽준씨의 ‘나의 도전 나의열정’도 수 십만권이 팔리는 등 젊은층과 50~60대의 인기를 얻었다.

영남대 A교수는“유명인들의 자서전이 인기를 얻는 이유중에는 경기침체로 직장인들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대리만족을 하거나 교훈을 얻기 위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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