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까지 6일간 열전을 펼칠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는 세계 40여개국에서 1천여명의 선수와 임원, 취재진이 참가 한다.
정구 강국인 한국과 일본, 대만,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권 14개국과, 미국과 캐나다, 브라질 등의 미주지역, 러시아와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권에서도 대거 참가해 자웅을 겨룬다.
국제정구연맹(회장 박상하)가 정구 중흥을 위해 기울인 각고의 노력과, 세계적 스포츠 도시로의 도약을 기대하는 문경시가 힘을 보탠 덕분이다.
이번 대회부터는 전통적인 정구강국 한국, 일본, 대만을 예선전에서 같은 조로 편성하는 등 미주지역과 유럽 등을 배려한 대진표로 예상 밖의 경기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는 새로운 관전 포인터로 흥미를 더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13번의 세계대회에서 무려 8번이나 종합우승을 차지한 한국대표팀이 이번에는 어떤 성적을 거둘 것인지에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내 단식 최강자인 문경시청 김동훈(24)선수와 김주곤(25)선수가 남자부 단·복식과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노리고 있고, 여자부에서도 문경출신으로 문경시청에 입단한 홍문영(여.20) 선수의 선전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세계 40개국 선수들이 남녀 단·복식과 혼합복식, 남녀 단체전 등에서 모두 7개의 금메달을 놓고 열전을 펼칠 문경시민정구장은 지난 2006년에 32억원을 들여 건립한 국제규격의 최신 전천후 경기장이다.
이미 2008년 아시아정구선수권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이 정구장은 최신 돔 구장 등 27면의 실내외 클레이코드와 1천석 규모의 관람석, 프레스센터와 휴게실 등에 대한 대대적인 리모델링 공사를 완료하는 등 대회 성공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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