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김무성 총괄선대본부장은 이날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문 후보와 안 후보가 단일화를 놓고 허송세월을 보내고 있고 대선은 정책대결보다 과거지향적ㆍ인기영합적으로 흐르고 있다”며“이는 국민을 위해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며 “국민에게 새 정치를 하겠다고 나선 두 후보가 우리 정치를 후퇴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야권단일화 여부에 왈가왈부할 생각이 없지만 두 후보가 빨리 블랙홀에서 빠져나와야 한다. 계속 시간을 끌면 국민이 두 후보를 블랙홀로 빠트릴 수 있다”며 “우리 환경이 미래를 불안하게 하거나 구체성이 없는 후보에게 맡겨도 될만큼 경제ㆍ외교ㆍ안보에서 여유롭지 않다”며 “그래서 준비된 미래를 가진 박근혜 후보가 꼭 당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병수 사무총장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를 언급하며 “대선이 50일밖에 안 남았는데 양 후보는 플레이오프 일정조차 잡지 않은 형국”이라며 “밀실에서 단일화를 빙자해 권력을 나눠 먹는 야합을 획책하는지 모르지만 ‘문재인 필패론’과 ‘무소속 불가론‘으로 치고받으며 대선을 난장판으로 만들고 있다”고 비난했다.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열린 ‘2012 대통령 리더십 대토론회‘에서 새누리당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과 이정현 공보단장은 단일화의 의미를 애써 축소했다.
김종인 위원장은 ”“단일화가 되는 자체에 크게 의미를 두지 않는다“며 ”현재 여러 자질이나 모든 걸 놓고 볼 때 근소한 차이나마 박 후보가 (단일후보에게)승리할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야권 후보 단일화를 “권력을 나눠 먹기 위한 야합단일화”라면서“박 후보 쪽에서는 일단 단일화를 전제로 하고 선거에 어떻게 이길지 준비하고 있다. 단일화가 되지 않고 세 후보가 다 대선 끝까지 간다면 새누리당의 승리는 명확하다”고 자신했다.
박선규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문 후보가 단일화를 공식제안하고, 안 후보가 “단일화 안 하겠다는 것은 아니다”고 말한 데 대해 “단일화를 구걸하는 민주당도 딱하지만 안 후보에게 더 큰 안타까움을 느낀다”며“정치쇄신에 대한 소명의식으로 무장된 그(안후보)가 어쩌면 그리도 쇄신의 대상으로 지목한 기성정치인을 닮아가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두 사람이 단일화라고 주장하는 것은 국민을 기만하는 야합적 일방사퇴 일 뿐”이라며“두 사람사이에 박근혜 후보를 이기겠다는 공통점 이외에 다른 공통점은 별로 보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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