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은 지난 1월 총 20억원(도비10억 군비10억)의 예산을 들여 이달말 준공을 목표로 봉화읍 석평리에 길이122m, 폭3,5~4,5m 규모로 봉화 은어, 송이 테마공원을 이어주며, 순환로 역할을 하는 보행육교를 설치했다.
설치된 육교 양 교각위에는 대표축제로 자리한 은어, 송이를 상징한 조형물과 미디어 파 사드 등 야간 경관조명을 설치해 미래를 여는 녹색도시 성장봉화의 대표적인 랜드 마크로 건설됐다.
하지만 군이 설치한 가칭 내성천 경관인도교는 은어, 송이 축제장에서 무려 1km나 하류지역에 위치하면서 준공 후 이용자가 없을 것으로 우려되는 등 건설 취지를 무색케 했다는 지적이다.
특히 내성천을 가로 지르며 개설한 가칭 내성천 경관 인도교 일대는 평소 인적이 드문 곳인데다 자칫 청소년들의 탈선 등 우범 지역으로 전략될 우려마저 있다면서 주민들은 크게 걱정하고 있다.
또 봉화읍 내성리 소재 J교회 옆에 조성했던 축제광장도 평소에는 이용자들이 없어 잡초만 무성한 체 방치되는 사례가 빈번해 예산만 낭비했다는 비난이 끊이지 않고 있다.
권모(65. 봉화읍)씨 등 주민들은 재정자립도가 도내에서 하위권인 봉화군이 이용자가 없는 한적한 곳에 막대한 예산을 쏟아 부어 인도교를 설치한 것은 계획성 없는 행정의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군 관계자는 “내성천 경관 인도육교는 석평리 소재 조성된 송이 테마공원을 이어주는 교량으로 앞으로 지역의 관광 명소로 활용하기 위해 개설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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