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안철수 단일화 주도권싸움
문재인-안철수 단일화 주도권싸움
  • 김상섭
  • 승인 2012.11.11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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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단일화 후 공동정책 이행 약속해야"
안 “이기는 단일화해야...선거비용 절반만 쓸 것"
이르면 12일부터 시작되는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간 단일화 협상을 앞두고 두 후보의 주도권싸움이 날카롭다.

문 후보는 11일 정책발표회 뒤 가진 기자간담 단일화 협상과 관련, "빠른 시일 내에 정책에 대해서도 협의를 해 함께 연대할 수 있는 정책을 발표해야 한다"며"연대할 수 있는 정책에 대해선 단일화 후에도 함께 실현하기 위해 공동노력을 하고 단일후보가 되는 쪽이 이를 책임지고 이행한다는 약속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저와 안 후보 사이에 차이보다는 공통분모가 훨씬 많을 것"이라며 "새정치공동선언 안에 담든 별도로 하든 어느쪽이든 빠른 시일내에 정책에 대해서도 안 후보측과 빨리 협의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하며, 그러한 방향으로 안 후보측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문 후보의 지지율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안 후보와의 격차를 줄이고 있고, 단일화 시점에서는 역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단일화에 연연하지 않는 여유를 부린 모양새다.

이에 안 후보는 이기는 단일화를 주장했다. 공약집 ‘안철수의 약속’을 발표한 뒤 그는 단일화 논의 방향으로 "이기는 단일화 원칙에 입각한 모든 테이블을 열고 머리를 맞대 국민이 원하는 새정치와 정권교체의 길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신이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 우세하니 정권교체를 하려면 자신이 후보가 돼야 한다는 뉘앙스다.

그는 또 "새정치를 희망하는 모든 정치 세력을 한 데 모으겠다"며 "문 후보와 단일화를 해낸 뒤 새정치와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모든 국민의 변화와 의지를 모아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단일화 과정은 정치혁신의 과정이어야 한다"며"먼저 기득권 정치, 민생을 외면한 정치, 민의를 대변하지 못한 정치에 대한 반성이 있어야 한다. 그 반성의 토대 위에서 뼈를 깎는 자기 쇄신의 모습이 뒤따라야 새 정치에 대한 진정성을 국민이 믿어준다"고 민주당 중심의 정권교체에 회의적 시각을 감추지 않았다. 안 후보는 특히 약 560억원인 법정선거비용의 절반으로 대선을 치르겠다고 말해 대선완주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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